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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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팬페이지] 2012년, 2년차 사령탑들의 진정한 시험대

기사입력 2011.12.29 18:31 / 기사수정 2011.12.29 18:31

김준영 기자
[revival] 스토브리그가 사실상 마무리가 됐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팬들의 기대치가 높아진 팀이 단연 삼성과 롯데입니다. 류중일 감독 부임 첫해 통합우승을 따낸 삼성은 류 감독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높을 만큼 높아져 있습니다. 한국시리즈 2연패가 당연히 목표인 삼성은 높아진 기대만큼 류 감독의 부담도 높아져 있습니다. 나머지 한 팀으로 롯데를 꼽는 이유는 스토브리그에서 전력 변화가 가장 심한 팀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대호, 임경완, 허준혁, 장원준, 장성우가 빠져나가고 이승호와 정대현이 들어왔습니다.

삼성 류 감독의 경우 어쩌면 우승팀 감독으로 그 정도의 부담을 받는 건 당연합니다. 그러나 양승호 감독의 경우 어쨌든 선수가 많이 빠져나가면서 팀 컬러가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어서 더욱 관심이 갑니다. 분명 2012년 롯데의 전력은 겉으로 볼 때 떨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빠져나간 선수가 많다는 게 곧 전력의 약화로 이어지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양 감독의 내년 시즌 리더십에 관심이 갑니다. 더욱이 롯데는 이승호와 정대현을 영입하면서 팀의 취약지구인 불펜 강화에는 성공했습니다. 타선과 선발진은 올 시즌보다 약간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반면 불펜은 강화되면서 내년이 오히려 체질개선의 해로 삼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당연히 감독의 역량이 중요합니다.

공교롭게도 이런 기대치를 높이고 있는 감독이 나란히 감독 2년차를 맞이한다는 게 재미있습니다. 얼마 전 김응용 전 삼성 사장이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멋 모르고 감독할 때가 제일 쉬워”라며 조금씩 감독의 역할에 눈을 뜨게 되는 시기부터 진짜 어려워질 것이라는 뉘앙스의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류 감독과 양 감독의 2012년은 의외로 고난의 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두 감독의 스타일을 파악한 나머지 사령탑과의 피 말리는 두뇌싸움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류 감독과 양 감독에게 2012년은 자신들의 능력이 판가름 날 진정한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김준영 기자 kj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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