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천안, 강산 기자]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서울 드림식스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현대캐피탈은 2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24득점을 기록한 외국인선수 댈러스 수니아스의 활약에 힘입어 드림식스를 세트스코어 3-1(25-23, 23-25, 27-25, 25-18)로 제압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3연승과 더불어 KEPCO를 승점 1점차로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반면 드림식스는 3라운드 2연승 이후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13-13에서 상대 서브범실과 윤봉우의 블로킹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후 리드를 끝까지 지켜낸 현대캐피탈은 24-23에서 문성민의 오픈공격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드림식스의 몫이었다. 드림식스는 2세트 19-19에서 김정환의 오픈공격 2개가 연이어 성공, 21-19로 앞서나갔다. 이후 단 한차례도 리드를 허용치 않은 드림식스는 24-23에서 상대 서브범실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서도 양 팀은 접전을 펼치며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 갔다.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팀은 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25-25 듀스 상황에서 연이은 상대 범실 2개로 승부의 분수령인 3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4세트 4-4에서 상대의 3연속 범실을 틈타 7-4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현대캐피탈은 윤봉우의 연속 블로킹과 문성민의 공격을 앞세워 점수차를 8점차까지 벌렸다.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킨 현대캐피탈은 24-18에서 수니아스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17득점)-수니아스(24득점)의 '좌우 쌍포'와 7개의 블로킹을 잡아낸 센터 윤봉우(12득점)가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현대캐피탈은 팀 공격성공률이 50%를 밑돌았지만 블로킹으로 이를 만회했다. 또한 리베로 박종영의 결정적인 수비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드림식스는 김정환(24득점), 박상하(10득점)가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3세트까지 매 세트 접전을 펼치며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하지만 블로킹 갯수에서 4-18로 현대캐피탈에 크게 밀린 것이 패인이었다. 특히 3세트 25-25에서 나온 '좌우 쌍포' 최홍석-김정환의 연이은 범실 2개는 너무나 뼈아팠다.
[사진=현대캐피탈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