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산소탱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올 시즌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박싱데이(Boxing Day)의 사나이'답게 박싱데이의 펄펄 난 박지성에 현지 언론은 일제히 극찬하기 바쁘다.
박지성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위건 애슬레틱과의 경기에 선발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한 박지성은 특유의 활동량을 바탕으로 경기장 전역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좌우와 중앙을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으로 움직인 박지성은 전반 8분 결승골에 이어 후반 32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맨유의 대승의 시작과 끝을 책임졌다.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2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린 박지성에 영국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후한 평가와 평점을 주며 극찬했다.
영국 스포츠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이날 박지성의 활약에 대해 "선제골을 넣었다"고 평하며 평점 8점을 부여했다. 맨체스터의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도 "여러 개의 폐를 가진 것처럼 지칠 줄 모르는 활약을 펼쳤다. 경기 내내 위건 수비진을 혼란에 빠뜨렸다"는 극찬과 함께 평점 8점을 줬다.
두 언론 모두 박지성에 해트트릭을 기록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9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부여하며 위건전 맹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한편, 맨유의 공식 홈페이지도 박지성에 대해 "경기 초반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경기 내내 경기장 전역에 모습을 드러냈고 마지막엔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
[사진 (C) 맨유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