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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신동' 툭타미셰바, 유스올림픽 출전…박소연도 도전

기사입력 2011.12.15 10:25 / 기사수정 2011.12.15 10:3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14세의 나이에 시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 우승을 차지한 '피겨 신동'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14, 러시아)가 동계유스올림픽에 출전한다.

러시아의 국영통신사인 RIA Novosti는 14일(이하 한국시각) 툭타미셰바가 내년 1월 13일,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리는 '제1회 동계유스올림픽대회'에 출전한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툭타미셰바는 물론, 2010~2011 시즌 주니어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5, 러시아)도 유스올림픽대회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내년 1월 처음으로 열리는 동계유스올림픽은 차세대 유망주들을 위한 무대다. 피겨 스케이팅 남녀싱글 부분은 1996년 1월 1일생부터 1997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다.

오는 17일, 만 15세가 되는 툭타미셰바는 이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툭타미셰바는 지난 3월 초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국적의 동료이자 라이벌인 소트니코바에 밀려 우승을 놓친 그는 올 시즌 곧바로 시니어 무대에 데뷔했다.

툭타미셰바는 처음으로 출전한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인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두 번째로 출전한 '프랑스 에릭 봉파르'에서는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자인 카롤리나 코스트너(24, 이탈리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유일하게 2승을 올린 툭타미셰바는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 11일 캐나다 퀘벡시에서 막을 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4위에 머물렀다. 쇼트프로그램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한 것이 화근이었다.

소트니코바도 올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에 데뷔해 2개 대회(Cup of China, Cup of Russia)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실패한 소트니코바는 동계유스올림픽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국내 선수로는 박소연(14, 강일중)이 출전한다. 박소연은 지난달 24일 열린 전국피겨랭킹전 및 동계유스올림픽 파견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유스올림픽 출전 티켓을 확보했다.

박소연은 이 대회에서 현 한국 챔피언인 김해진(14, 과천중)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무대에 데뷔한 박소연은 이번 대회에 출전해 국제대회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유스올림픽 남자 싱글은 랭킹전에서 1위에 오른 이준형(14, 도장중)이 출전한다.



[사진 =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 박소연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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