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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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과 경쟁?' 아스널 1월 공격수 영입 후보들

기사입력 2011.12.14 13:43 / 기사수정 2011.12.14 13:43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아스널코리아 특약=김형민 기자] 주머니에 여유가 생긴 아스널의 1월 이적시장을 앞둔 행보가 심상치 않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차출되는 제르비뉴와 마루앙 샤막의 공백을 우려하며 "공격자원은 줄어들겠지만 우리에겐 이미 좋은 활약을 보인 안드레이 아르샤빈과 옥슬레이드 쳄벌레인, 박주영이 있다"며 기존 공격수들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던 바 있다.   


그런데 영국 '인디펜던트'지에 따르면 벵거 감독은 13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 서포터와의 'Q&A'에서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수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벵거 감독은 이날 행사에서 "현재 우리 공격수들은 어떠한 부상도 없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우리는 (공격수들을)사들일 것"이라며 겨울 이적시장에서의 공격수 보강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와 같은 전력 보강 계획은 오래전부터 제기됐던 문제였다. 현재 리그 득점선두(15골)를 달리고 있는 로빈 반 페르시 외에 믿을만한 공격수가 없어 골머리를 앓아 왔고 결국 공격수 추가영입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스널이 노리고 있는 공격자원 중 대표적인 5명을 꼽아봤다. 

알렉산더 파투 (AC밀란)

단연 돋보이는 선수는 알렉산더 파투다. 파투는 2007년부터 AC밀란에서 뛰고 있는 브라질 축구 스타로 세리에A 135경기에 나와 60골을 넣을 정도로 득점력이 뛰어나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18경기에 나서 6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AC밀란의 주축 공격수로 맹활약하고 있다.  글로벌 언론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파투 영입을 위해 아스널은 3천500만 파운드(한화 약 630억 원)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카스 포돌스키(쾰른)

독일 분데스리가 쾰른에서 활약 중인 루카스 포돌스키 역시 아스널의 영입타깃이다. 포돌스키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15경기에 나서 13골을 터트리는 매서운 득점력을 보이며 아스널을 비롯한 유수 클럽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2004년부터 독일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포돌스키는 아스널과 독일 살케04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뎅 아자르(릴OSC)


에뎅 아자르를 향한 아스널의 구애는 이미 오래전 시작됐다. 지난 1월 벵거 감독은 공식적으로 아자르에 대한 관심을 인정하면서 "개인적으로 아자르는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고 아스널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프랑스 릴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자르는 뛰어난 개인기와 드리블 능력과 함께 유럽에서 주목받는 유망주로 손꼽히고 있다. 아자르 역시 "난 릴을 떠날 준비가 됐고 더 큰 리그, 클럽으로 가고 싶다"며 이적에 대한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마리오 괴체(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마리오 괴체 역시 아스널이 노리는 영입대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는 아스널이 괴체의 이적료로 3천만 파운드(약 530억원)를 준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스널을 떠난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사미르 나스리의 대체자로 낙점받고 있다. 괴체는 도르트문트에서 지난 시즌 39경기에 출전에 7골을 기록했으며 이번 시즌에도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빅 클럽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19살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괴체는 독일 성인대표팀에도 소집, 잠재력을 드러내고 있다. 

스테판 요베티치(피오렌티나)

스테판 요베티치를 향한 아스널의 구애도 주목을 끈다. 요베티치는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른쪽 무릎 인대 부상을 당하며 1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이번 시즌 완벽한 부활을 알리며 아스널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세리에A 초반 5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는 놀라운 활약을 보이며 피오렌티나의 새로운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피오렌티나와의 계약 기간이 2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그의 이적설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요베티치는 지난 달 3년 계약연장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알렉산더 파투 ⓒ UEFA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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