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wfastball] 올시즌 LG는 무려 FA를 세명이나 타팀으로 보내며 보상선수를 지명할 3번의 기회를 얻었는데요. 그 기회를 모두 즉전감이 아닌 유망주에게 투자하며 여러사람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는데요.
하지만 LG의 이번 선택은 잘만하면 최강의 팀으로가는 초석이 될 수도 있어보입니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최강의 팀들을 살펴보면 '동시다발적인 유망주의 폭발'이 일어났는데요. 단지 한번의 우승은 유망주와 베테랑의 조화가 이뤄지면 가능하지만, 몇해간 우승을 하려면 외부 영입 없이는 유망주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팀의 주축이 되어야하는데요.
90년대 중반 부터 2000년대까지 MLB를 호령했던 뉴욕 양키스를 살펴보면 최근까지 주축으로 뛰었던 지터-포사다-페티트-리베라가 동시에 폭발하면서 몇년간 최강의 팀으로 군림했습니다. 한국야구에서도 몇년간 왕조를 만들었던 팀들을 살펴보면 유망주들의 동시다발적 폭발이 존재했는데요.
LG 트윈스 역시 이러한 전망으로 현재 팀내 유망주급인 오지환-김남석-임찬규 등과 함께 이번 지명 선수들이 폭발하는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는데요.
과연 내년시즌 가을잔치에 초대받지 못한지 10년이 되는 LG의 이례적인 지명이 최강팀으로 가는 주춧돌이 되어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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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LG 트윈스 ⓒ 엑스포츠뉴스 DB]
김형민 기자 riceda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