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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코 35점…KEPCO, 대한항공에 극적인 역전승

기사입력 2011.12.08 21:54 / 기사수정 2011.12.08 21:5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영준 기자] '원조 괴물' 안젤코가 분전한 수원 KEPCO45가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1,2세트를 패한 KEPCO는 남은 3세트를 모두 따내며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KEPCO는 8일 저녁,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대한항공을 3-2(22-25, 21-25, 25-19, 25-20, 15-13)로 제압했다.

올 시즌 9승(3패)을 올린 KEPCO는 승점 2점을 추가해 25점으로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또한, 3연승 행진을 달리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반면, 시즌 6패를 당한 대한항공은 6승6패를 기록하며 4위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9번째 풀세트 접전을 펼치는 진기록을 남겼다.

KEPCO의 '주포' 안젤코는 홀로 35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대한항공의 마틴과 김학민은 각각 28득점과 24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 21-20의 상황에서 마틴의 공격 득점과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KEPCO는 안젤코의 공격으로 추격을 펼쳤지만 대한항공은 마틴의 공격으로 1세트를 마무리지었다.

2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은 13-10으로 앞서나갔다. 이 상황에서 안젤코의 범실이 나오면서 분위기는 대한항공 쪽으로 기울어졌다. 대한항공은 22-20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곽승석의 오픈 공격과 마틴의 블로킹으로 2세트도 승리했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KEPCO는 서재덕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안젤코와 함께 양쪽 대각에서 공격이 이루어지며 대한항공을 압박했다. 여기에 방신봉의 블로킹까지 터지며 22-15로 승기를 잡았다.

3세트를 따낸 KEPCO의 상승세는 4세트에서도 이어졌다. KEPCO가 17-11로 앞서가던 상황에서 안젤코의 서브에이스가 터졌다. 대한항공의 추격 의지를 꺾은 KEPCO는 하경민의 블로킹까지 터지면서 승부를 최종 5세트로 가져갔다.

5세트 12-12에서 마틴은 결정적인 서브 범실을 범했다. 승리를 위해 2점만 남겨둔 KEPCO는 마틴의 후위공격 범실과 안젤코의 마무리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사진 = KEPCO, 마틴 네메크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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