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사자왕' 이동국이 생애 두 번째 K리그 MVP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전북 이동국은 6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세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1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115표 가운데 86표를 얻어 K리그 '별중의 별'로 선정됐다. 데얀(14표, 서울) 곽태휘(12표, 울산)가 이동국의 뒤를 이었으나 격차가 컸다.
올시즌 전북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한 이동국은 16골 16도움을 기록하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이동국의 16골은 데얀에 이어 2위 기록이며 16도움은 전체 1위일 뿐 아니라 역대 한시즌 최다 기록이다. 덧붙여 이동국은 전북의 2차례 우승 시즌마다 MVP로 뽑히는 인연을 자랑했다.
올시즌은 이동국을 위한 시즌이었다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 신인왕(1999년), 득점왕, MVP(이상 2009년)에 이어 올시즌 도움왕까지 차지한 이동국은 K리그 개인상 부문 전관왕에 오르는 위업을 쌓았다. 이동국은 이날 축구팬들이 선정한 ‘FANtastic Player’에도 뽑혀 기쁨을 더했다.
신인상은 광주FC의 이승기에게 돌아갔다. 57표를 차지한 이승기는 48표의 고무열(포항)을 9표 차로 따돌리고 영예를 안았다. 이승기는 올시즌 K리그 활약을 바탕으로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뽑혀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한편 전북은 이동국의 MVP에 이어 올시즌 '베스트 팀'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또한 전북은 올시즌 K리그 베스트11에 무려 5명이나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