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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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고교야구, 이 학교를 주목하라 - 야탑고 편

기사입력 2011.11.29 08:05 / 기사수정 2011.11.29 08:05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야탑고등학교 야구부는 고교야구의 ‘신흥 명문’으로 불린다. 비록 전국대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매년 좋은 선수를 배출하며 프로 구단의 ‘젖줄’과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왔기 때문이다. 윤석민(KIA을 필두로 오재원(두산), 이현준(롯데), 배민관(LG, 현 경찰야구단) 등이 야탑고를 졸업한 재원들이다.

올해는 무려 다섯 명의 프로 선수를 배출하며,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포수 김성민(오클랜드)과 ‘폭주기관차’ 강구성(NC), 팀의 중심타자 장지환(KIA)을 비롯하여 1년 내내 팀의 마운드를 책임졌던 좌완 김웅(LG)과 우완 신유원(넥센)이 그 대상. 이는 1997년 야구부 창단 이후 줄곧 야탑고를 지도해 왔던 김성용 감독의 선수 육성이 빛을 발한 결과이기도 하다.

2012년을 주목해 봐야 할 학교 6) 경기 야탑고등학교

다섯 명의 주전 3학년들이 빠진 만큼 내년 시즌 전력 공백이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김성용 감독은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김 감독은 “올해보다 내년이 더 좋다.”라며 자신 있어하는 눈치다. 좋은 성적을 내면서도 선수 육성에도 소홀하지 않는 김성용 감독다운 발언이기도 했다. 실제로 야탑고는 3학년 ‘형님’들 못지않은 2학년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어 내년 시즌에도 전국무대를 노려볼 만하다.

‘예비 메이저리거’ 김성민에 이어 포수마스크를 쓰게 될 김준혁의 상태가 가장 좋다. 짭짤한 방망이 실력과 포수 수비 능력을 두루 갖춘 선수로 평가된다. 다만, 포수로서 처음으로 풀타임을 가져야 한다는 점이 아킬레스건 중 하나다. 2학년 내야수 고동현과 이종민, 장지웅 등도 내년 시즌이 기대되는 요원이며, 1학년 김하성도 뒤를 받치고 있다. 적어도 ‘화력’이라는 측면에서 보았을 때 야탑고는 내년에는 경기지역 ‘넘버 원’으로 손꼽힌다.

마운드에서는 실전에 투입됐던 1, 2학년 선수가 드물지만, 패기로 이를 이겨낼 만한 요원들이 존재하고 있다. 이들 중 ‘제2의 김웅/신유원’이 나오는 법이다. 투-타 겸업이 가능한 장지웅을 비롯하여 1학년 김동우가 그 주인공이다. 여기에 올 시즌 내내 부상으로 실전에 투입되지 못했던 장신 투수 송경목도 있다. 유급 결정 이후 내년 시즌을 벼르고 있다는 후문이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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