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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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스피드 '사망'…전 유럽은 '애도의 물결'

기사입력 2011.11.28 01:16 / 기사수정 2011.11.28 01:1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웨일즈의 '축구 영웅' 게리 스피드 웨일즈 국가대표팀 감독의 사망 소식이 전 유럽을 눈물짓게 하고 있다.

웨일즈 축구협회는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피드 감독의 사망소식을 알리면서 "스피드 감독이 향년 42세로 별세했다. 그의 죽음을 알리게 돼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08분경에 영국 체스터 헌팅턴 자택에서 사고발생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이미 게리 스피드는 숨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주변에 의심스런 정황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자살로 추정된다"고 조사 결과를 발표한 상황이다.

게리 스피드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에버튼, 뉴캐슬, 볼튼, 쉐필드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한 웨일즈의 축구영웅이다. 스피드는 웨일즈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서 85경기를 뛰었으며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할 당시 1부리그 우승을 맛봤다.

또 그는 프리미어리그 사상 처음으로 500경기를 출전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으며 이러한 활약들을 인정받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 은퇴 이후엔 각종 클럽에서 코치와 감독으로 활약하다 지난 2010년 12월부터 웨일즈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받아 대표팀을 이끌고 있었다.

한편, 스피드의 사망 소식에 현역 선수들과 축구관계자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 라디오'에 따르면 조이 바튼, 앨런 스미스 등이 트위터나 언론 등을 통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 가운데 사비 알론소는 "A매치에서 스피드를 처음 본 것을 기억한다. 그는 내게 아름다운 축구가 무엇인지를 보여줬다"며 회상했다.

[사진 = 게리 스피드 ⓒ 엑스포츠뉴스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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