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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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김해진 제치고 피겨 랭킹전 우승

기사입력 2011.11.25 20:30 / 기사수정 2011.11.26 12:5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양시 어울림누리, 조영준 기자] '피겨 기대주' 박소연(14, 강일중)이 피겨 랭킹전 우승을 차지하며 내년 1월에 열리는 동계유스올림픽대회 출전을 결정지었다.

박소연은 25일 저녁,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1 회장배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랭킹대회' 여자 1그룹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TES(기술점수) 55.84점, PCS(프로그램구성요소점수) 44.16점, 감점(Deduction) -1점을 받았다. 

총점 99점을 기록한 박소연은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53.70점과 합산한 최종합계 152.70점을 획득했다. 박소연은 146.39점을 받은 '한국 피겨 챔피언' 김해진(14, 과천중)을 제치고 정상에 등극했다. 그동안 김해진의 그늘에 가려 '2인자'에 머물렀던 박소연은 시니어 경기에서 처음으로 김해진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번 피겨 랭킹전은 내년 1월,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리는 '제1회 동계유스올림픽대회'에 출전할 선수를 선발한다. 96년 1월 이후부터 97년 12월 31일 사이에 출생한 선수들이 이 대회 피겨 남녀 싱글에 출전할 수 있다. 96년과 97년에 출생한 국내 남녀 싱글 선수들 중, 이 대회에서 1위에 오른 스케이터가 동계유스올림픽에 출전한다.

동계유스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박소연과 김해진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김해진에 4.66점 차로 앞서있었던 박소연은 모든 과제를 무리없이 소화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3위는 127.38점을 받은 최휘(14, 과천중)이 차지했다.

박소연은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를 성공시키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더블 악셀 +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트리플 플립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다.

박소연은 남은 과제인 트리플 살코 + 더블 토룹 + 더블 토룹, 트리플 러츠 + 더블 토룹 점프 등을 랜딩시키며 프로그램을 마무리지었다.

 지난 10월 초,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6차대회에서 박소연은 144.71점을 받으며 4위에 올랐다. 박소연은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한 국내 여자 싱글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주니어 그랑프리를 통해 한층 성장한 박소연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며 새로운 '한국 피겨 챔피언'에 등극했다.

한편, 남자 싱글 1그룹에서는 이준형(15, 도장중)이 176.83점을 받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남자 싱글 1위에 오른 이준형은 박소연과 함께 동계유스올림픽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사진 = 박소연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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