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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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피겨 랭킹 男싱글 우승…유스올림픽 출전권 획득

기사입력 2011.11.25 18:01 / 기사수정 2011.11.25 18:2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양시 어울림누리, 조영준 기자] '남자 싱글 기대주' 이준형(15, 도장중)이 내년 1월에 열리는 제1회 동계유스올림픽대회' 출전 티켓을 확보하며 '2011 랭킹전 남자 싱글 1그룹' 우승을 차지했다.

이준형은 25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1 회장배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랭킹대회' 남자 싱글 1그룹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61.22점, 프로그램구성요소점수(PCS) 57.46점, 감점(Deduction) -1점을 받았다.

총점 117.68점을 기록한 이준형은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점수인 59.22점과 합산한 최종합계 176.83점으로 남자 싱글 1그룹 정상에 등극했다.

남자 싱글의 맏형인 김민석(18, 고려대)은 171.70점을 받으며 2위에 올랐다. 트리플 악셀 + 더블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와 단독 트리플 악셀을 모두 성공시킨 김민석은 '2011~2012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하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냈다.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리는 제1회 동계유스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녀 싱글 부분은 96년 1월 1일 이후부터 97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들이 출전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96~97년생 출생자들 중, 1위에 오른 남녀 싱글 선수 2명에 출전권이 주어진다.

96년생인 이준형은 동갑내기 국가대표인 이동원(15, 과천중)을 제치고 동계유스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준형은 지난 10월 초, 한국 남자 싱글 사상 처음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시리즈(이탈리아 밀라노 6차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준형은 첫 과제인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다. 첫 점프인 트리플 플립은 성공적으로 랜딩했지만 후속 점프인 토룹을 시도하는 도중, 빙판에 넘어지고 말았다.

이준형은 다음 과제인 트리플 룹과 트리플 러츠를 깨끗하게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룹 + 더블 토룹 점프도 무난하게 소화하며 프로그램을 마무리지었다.

체인지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잉 싯 스핀에서 레벨4를 받았다. 이준형은 데뷔 이후, 전국대회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남자 싱글의 역사를 새롭게 작성한 이준형은 동계유스올림픽에 처음으로 출전하는 기록도 세웠다.


[사진 = 이준형 (C) 엑스포츠뉴스 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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