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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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서울 꺾고 준PO 진출…사제대결서 스승이 웃었다

기사입력 2011.11.19 17:2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역시 스승이 한 수 위였다. '스승' 김호곤 감독과 '제자' 최용수 감독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울산 현대와 FC 서울의 경기는 스승이 이끈 울산의 승리였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챔피언십' 6강 플레이오프에서 서울에 3-1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디펜딩챔피언인 서울을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울산은 오는 20일 열리는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의 승자와 23일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단판승부를 벌이게 됐다.

경기 전 예상처럼 창과 방패의 대결이었다. 서울은 수비라인까지 올리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고 울산은 우선 수비에 힘을 준 뒤 최재수와 설기현을 앞세워 빠른 역습을 통해 반격했다.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의 창과 방패가 맞붙던 가운데 첫 골은 울산이 뽑아냈다.

울산은 전반 17분 최재수가 하프라인 부근서 올려준 프리킥을 곽태휘가 김용대 골키퍼와의 공중경합에서 승리한 후 따낸 볼을 오른발로 차 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만회골을 위해 반격에 나선 서울의 공세를 차분히 막아내던 울산은 후반 33분 설기현의 크로스를 김신욱이 머리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달아났다. 이번에도 김신욱이 김용대 골키퍼와의 공중경합에서 승리하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을 0-2로 마친 서울은 후반 들어 최태욱과 최현태를 투입하며 더욱 공격적으로 나왔고 후반 13분 데얀이 머리로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서울의 역전 시나리오는 고작 1분 후 무참히 깨졌다. 울산은 만회골을 내주자마자 곧바로 펼친 공격에서 고슬기가 설기현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골을 뽑아내며 서울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서울은 후반 25분 데얀이 다시 한 번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고 후반 32분에는 최현태의 중거리 슈팅마저 골대를 강타하고 튀어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결국, 울산은 남은 시간 서울의 공세를 육탄방어로 막아내며 챔피언십의 첫 단추를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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