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프랑스 대표팀의 새 주장으로 논의되던 에릭 아비달(바르셀로나)이 주장직에 대해 거절 의사를 밝혔다.
1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레퀴프'는 "아비달이 로랑 블랑 프랑스 대표팀 감독의 주장 제의를 정중히 거절했다"고 전했다.
아비달은 레블뢰 군단의 주장을 거절한 이유로 자신의 성격을 들었다. 아비달은 "나는 주장을 맡을 성격이 아니다. 선수들을 이끌 리더로 적합하지 않다"고 거절 이유를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경기 전후나 어떤 사건이 터졌을 때 언론에 나서서 이야기하는 것을 즐기지 않는다"며 "주장이 되면 프랑스를 대표해서 기자회견장에 나서야 하는데 이를 사양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내가 무슨 말을 한다면 그것은 주장이래서가 아니라 특별한 일이 생겼을 경우일 것이다"며 덧붙였다.
아비달의 거절 의사를 들은 블랑 감독은 "아비달은 경험이 많고 주장이 갖춰야 할 모든 요소를 가지고 있는 선수다. 아비달이 주장직을 맡아주길 바랬으나 그는 앞에 나서길 원하지 않았다"며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블랑 감독은 현 프랑스 대표팀의 주장인 휴고 로리스(올랭피크 리옹) 골키퍼에 대해 "개인적으로 주장은 골키퍼보다 피치 위에서 전술적인 역할을 소화하는 선수가 맡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최근 로리스의 활약이 좋다. 골키퍼도 주장감에 손색이 없는 듯하다"고 표했다.
[사진 = 아비달 (C) 프랑스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