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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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래, "트레이드 때, 서운하다고 말했다"

기사입력 2011.11.17 22:3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감독님이 제가 LIG손해보험에 트레이드된다고 말씀하셨을 때, 서운하다고 말했습니다. 전 구단에서는 이런 사례가 없었는데 왜 내가 트레이드외야 하는 지를 생각했을 때, 서운했었어요."

지난 11일, 대한항공에서 LIG손해보험으로 전격 트레이드된 김영래(30, 대한항공)가 말문을 열었다. LIG손해보험의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뛴 경기에서 김영래는 팀 승리를 이끌었다.

LIG손해보험은 1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2라운드 첫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이 경기 전까지 5연패에 빠졌던 LIG손해보험은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김영래는 LIG손해보험으로 트레이드 된 뒤, 공교롭게도 친정팀과 첫 시합을 가지게 됐다. 주전 세터로 기용된 김영래는 이경수-김요한-페피치로 이어지는 날개 공격수들을 적절히 살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를 마친 김영래는 "트레이드된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그 자리에서 서운하다고 말했다"고 자신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김영래는 LIG손해보험 선수들과 단 5일 동안 호흡을 맞춘 뒤, 이번 경기에 나섰다.

이경석 LIG손해보험 감독은 "김영래는 우리 선수들과 단 5일 밖에 호흡을 맞추지 못했다. 하지만, 매우 잘해줬다"고 평가했다.

새로운 팀원들과 호흡을 맞춘 김영래는 속공 토스가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 부분에 대해 김영래는 "내 속공 토스가 워낙 미흡한 점이 문제다. 높이가 좋은 공격수들은 잘 살리는데 속공 토스는 여전히 불안하다"고 밝혔다.

김영래는 "속공 토스가 불안하지만 LIG손해보험은 3명의 공격수가 워낙 좋다. 이 선수들에게 잘 올려주면서 상대 블로킹이 낮은 쪽으로 토스를 올리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사진 = LIG손해보험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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