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의 수장인 미셸 플라티니 회장이 올해 FIFA 발롱도르의 수상자로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를 예상해 관심을 끌었다.
메시는 지난 2009년 발롱도르와 2010년 초대 FIFA 발롱도르를 연거푸 수상하며 세계 축구계의 1인자로 우뚝 섰다. 올해 역시 메시는 매 경기 골 폭풍을 일으키며 소속팀에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안겼고, 9월에 시작된 새 시즌에서도 18경기에 출전해 23골을 올리며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 1일 UEFA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11 FIFA 발롱도르 후보 23인에 이름을 올린 메시는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3년 연속 발롱도르 수상을 노리고 있다.
만약 올해도 메시가 수상한다면 역대 발롱도르 사상 3회 연속으로 수상한 유일한 인물인 플라티니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며 플라티니, 요한 크루이프, 마르코 반 바스텐과 함께 최다 수상(3회)에 영예를 안게 된다.
어느새 자신이 이룬 업적을 코앞까지 추격한 메시의 행보에 플라티니 회장은 활약상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14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가한 플라티니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올해 발롱도르의 주인공도 메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메시는 분명 나처럼 발롱도르 3회 연속 수상을 달성할 것이다. 그러나 메시는 이 기록을 넘어서서 더 많은 발롱도르를 차지할 것이다"며 극찬했다. 자신이 보유한 기록이 깨지는 것에 대해서도 플라티니 회장은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라며 담담한 의사를 표했다.
한편, FIFA 발롱도르는 다음달 5일 최종 후보 3인을 선정한 뒤 내년 1월 9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2011년 발롱도르 수상자를 발표한다.
[사진 = 메시 (C)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