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1.07 18:14 / 기사수정 2007.11.07 18:14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2-2 종료 후 아스날 팀 분위기, 재미있었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의 '아스날전 무승부' 분노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 3일 라이벌 아스날과의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비기자 "심판이 아스날에 유리한 판정을 내렸다"며 승리를 놓친 원인을 심판 판정 때문이라고 꼬집은 바 있다. 그러자 이번에는 무승부에 화풀이라도 하듯, 아스날에 직격탄을 날렸다.
퍼거슨 감독은 6일(이하 현지 시간)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스날전이 끝나고 우리 선수들은 멀미라도 하듯 라커룸에서 힘이 빠져 있었다"고 전제한 뒤 "최근 2년 동안의 아스날전에서 우리가 경기를 주도하다가 마지막에 못 버티고 무너진게 이번이 2번째다. 2-2 무승부는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맨유와 상대한 아스날에 대해서는 "그런데 아스날 라커룸 분위기는 한마디로 우쭐댔다. 마치 월드컵 우승한 것처럼 축제 분위기였는데 그것을 지켜보니 재미있게 생각했다"고 아스날을 비웃었으며 "우리 선수들은 흥분된 아스날의 모습을 보면서 정신적으로 뭔가 느꼈을 것이다"고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하기도.
아스날전 경기 내용을 떠올린 퍼거슨 감독은 "맨유는 많은 슛을 날렸음에도 골을 많이 넣지 못했다"고 말했다. '영건의 팀'으로 세대교체 성공한 아스날에 대해 "젊어진 아스날은 앞으로 좋은 팀으로 거듭날 것이다"고 극찬했지만 "그래도 맨유는 아스날보다 좋은 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가 지난 시즌보다 한 단계 진보했다"고 운을 뗀 뒤 "맨유와 아스날이 우승을 다투고 있으며 첼시를 무시해서는 안된다. 그들은 시즌 후반에 다시 우승권에 올라설 것이다"며 최근 6연승 중인 첼시를 경계했다. 오는 10일 블랙번과의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아스날과의 우승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알렉스 퍼거슨 감독 (C) 엑스포츠뉴스 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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