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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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결승골' 맨유, 스포르팅에 짜릿한 1-0 승리

기사입력 2007.09.20 14:54 / 기사수정 2007.09.20 14:54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호날두, 후반 16분 결승골 작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유럽 클럽 축구 정상을 위해 첫 경기에서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맨유는 20일 새벽 3시 45분(한국 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벌어진 스포르팅 리스본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본선 첫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초반까지 답답한 공격력으로 일관했지만 후반 16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멋진 다이빙 헤딩골로 공격의 활로를 찾은 끝에 간신히 승리했다.

호날두는 후반 중반부터 특유의 드리블 돌파로 스포르팅 진영을 휘젓는 기가 막힌 장면을 여러차례 연출했다. 그러나 골잡이 웨인 루니는 스포르팅 전에서 40여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상대팀의 견고한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처진 공격수 라이언 긱스마저 불안한 위치선정 등으로 제 구실을 하지 못해 여전히 공격력에 아쉬운 점을 노출했다.

맨유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전반 초반부터 스포르팅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해 번번이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오랜만에 출전한 웨인 루니는 전반 11분과 18분에 스포르팅 수비수 안데르손 폴가의 악착같은 대인마크에 고전하며 특유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살아나지 못했다. 전반 19분과 22분에는 미드필더진의 연계 공격이 스포르팅 리스본의 거센 압박에 막히는 무기력함을 보였다.

전반 32분에는 맨유의 역습이 모처럼 최전방까지 연결됐다. 루니가 문전 오른쪽 안에서 왼쪽 공간에 있던 나니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지만 나니는 한 박자 느린 오른발 발리슛을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전반 41분에는 로마뇰리에게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내줬지만 반 데르 사르가 침착히 선방하여 간신히 실점 위기를 넘겼다. 2분 뒤에는 호날두가 날카로운 슛을 날리려 했으나 스포르팅 수비진이 공을 걷으며 골 기회가 무산 됐다.

맨유의 공격은 후반 초반에도 잘 풀리지 않았다. 긱스-루니로 통하는 공격 길목 앞에 폴가가 번번이 차단했던 것. 후반 6분과 12분에는 루니와 긱스가 슛을 날려봤지만 골문 안쪽으로 향하지 못했다.

그러나 맨유는 후반 16분 호날두의 한방으로 간신히 기사회생 했다. 호날두는 스포르팅 문전 깊숙한 곳에서 웨스 브라운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슛으로 정확히 밀어넣어 골을 성공 시켰다. 그 이후 호날두의 진가는 점점 빛을 발했다. 후반 25분에는 특유의 드리블 돌파로 2명 제치고 나니에게 슛 기회를 제공했고 후반 38분에는 드리블 돌파로 3명 제치고 중거리슛을 날리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맨유는 후반 44분 반 데르 사르가 프로비치의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펀칭하여 실점 위기를 막은 끝에 1-0의 값진 승리를 거두었다.

[사진=결승골의 주인공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C)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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