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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 쎄네~" 현대차 · GM, 직장인축구리그 '우승'

기사입력 2011.10.24 17:19 / 기사수정 2011.10.24 17:20

유정우 기자


[한경닷컴 엑스포츠뉴스=괴산,유정우 기자] 역시 자동차 업계였다. 전국 500여 개 직장단위 축구팀이 참가한 '2011 한경블루오션직장인축구리그(이하 리그)' 최강전에서 현대자동차와 한국GM이 1,2부 우승을 각각 차지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3일, 충북 괴산군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리그 최강전에는 지난 5월부터 치러진 지역별 예선리그를 거쳐 대표로 출전한 1부리그 9개 팀과 2부리그 24개 팀 등 총 33개 팀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뤘다.

대회장에는 축구 동호회 팀 선수뿐 아니라 직장동료, 가족, 친지 등도 함께 나와 '팔도 사투리'가 섞인 열띤 응원전이 연출돼 흥을 더했다. 리그는 자동차업계 간의 박빙 경기로 우승자가 가려졌다. 

1부리그 준결승에서는 강호 삼호중공업을 2-0으로 꺾고 올라온 현대자동차가 부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한 현대모비스를 승부차기 접전 끝에 0-0(PK 10:9)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의 분수령은 전날 치러진 예선리그였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우승팀이자 전국 최강 실력으로 알려진 안성시설관리공단과 같은 조에 편성, 4강 진출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탄탄한 수비력과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제물포교통과 안성시설관리공단은 각각 2:0, 1-0으로 따돌리며 우승의 발판을 마련,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노동부장관상과 상금 300만 원을 놓고 펼쳐진 2부리그 결승 역시 자동차 업계의 돌풍은 이어졌다.

2부리그 결승에 진출한 현대모비스는 다른 팀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을 만큼 이번 대회 출전 팀 중 선수층이 가장 두터운 팀으로 1,2부 모두 출전했다. 선수단 규모만 80여 명에 육박했다.

특히 먼저 끝난 1부리그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현대자동차에 아쉽게 우승컵을 내준 상황이었기 때문에 2부리그 결승에 임하는 선수들의 각오는 대단했다.

이에 맞선 한국GM는 전통의 강호인 동해시청, 경기운수, LG디스플레이 등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팀.

2부리그 역시 정규시간만으로 우승컵을 가리기에는 부족했다.

1골씩 주고받은 두 팀은 결국 돌풍의 주역인 한국GM이 승부차기 끝에 현대모비스를 제압(PK 4:2)하며  챔피언에 등극했다.

전통의 강호 현대모비스는 승부차기 불운을 극복하지 못하고 1,2부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현대자동차의 이경구씨(29·버스생산)는 "최강전에 와보니 강팀이 너무 많았다"면서 "팀원들끼리 끝까지 해보자는 정신력을 발휘했던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고, MVP에 뽑힌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공식 후원사인 카파코리아 김원서 이사는 "축구를 통해 직원들의 소속감을 강화하고 노사화합을 도모하는 데 기여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며 "특히 자사 브랜드 실 구매층인 20~40대 직장인들이기 때문에 전국 규모의 이번 대회가 카파의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리그는 직장 내 노사화합은 물론 다른 업종 간 정보 교류 및 친선의 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온라인 리그(www.bolhankyung.com)에 가입한 직장인 축구팀만 250여 개로, 전국 8개 지역예선에 참여했던 팀을 합치면 500개가 넘는 수준이며, '직장'과 '축구'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체력단련은 물론 친목까지 도모할 수 있는 건전한 스포츠 커뮤니티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고용노동부, 지식경제부, 카파코리아 등이 후원한 이번 리그는 축구를 통한 건전한 노사문화 확립과 이 업종 간의 교류와 화합을 목적으로 창설된 국내 최대규모의 아마추어 직장인 축구리그다.

주요시상결과

*개인상
 -공로상          괴산군청 김기석
 -심판상          전국축구연합회 안장길


 -감독상          1부 현대자동차 정민영/ 2부 한국GM 류일남
 -골키퍼상      2부 SMC엔지니어링 공정일
 -득점상          1부 현대모비스 배원상/ 2부 육군1987부대 오승록
 -우수선수상  1부 현대모비스 박도범/ 2부 현대모비스 백문기
 -최우수선수  1부 현대자동차 이경구/ 2부한국GM 고영만

*단체상
 <1부>
 -우   승          현대자동차
 -준우승         현대모비스
 -3위               현대삼호증고업
 <2부>
 -우  승           한국GM
-준우승          현대모비스
-공동3위        SMC엔지니어링, 육군1987부대

-페어플레이 한국공항

[사진 = 우승 행가레중인 한국GM 선수들 ⓒ 한경DB]



유정우 기자 jw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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