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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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최형우 vs 최정-박정권' KS 1차전, 누가 폭발할까

기사입력 2011.10.25 07:32 / 기사수정 2011.10.25 07:3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투수력으로 승부하는 두 팀의 맞대결이다. 한 방에 승부가 결정되는 상황에서 중심타선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삼성 라이온스와 SK 와이번스 간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25일 오후 6시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다. 삼성은 1차전 선발투수로 덕 매티스를 예고했고 SK는 고효준을 내보낼 예정이다.

이번 한국시리즈는 투수력도 중요하지만 중심타선의  중요성은 언급할 필요가 없다. 양 팀의 투수력을 놓고 봤을 때 1-2점 싸움으로 갈 확률이 높다. 즉 중심타선의 한 방에 승부의 흐름이 완전히 뒤바뀔 수 있다.

삼성의 3, 4번 타순에는 박석민과 최형우가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박석민은 올 시즌 128 경기에 출장, 타율 2할 7푼 8리 15홈런 86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득점권타율 3할 2푼 4리로 찬스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올 시즌 SK를 상대로는 타율 2할 5푼 1홈런 14타점의 기록을 보였다. 다만 지난 세 시즌에 비해 삼진 개수가 많다는 것이 조금 아쉽다.

박석민과 함께 중심타선을 이끄는 최형우는 말이 필요없는 올 시즌 강력한 MVP 후보다. 올 시즌 133경기, 전 경기에 출장하며 타율 3할 4푼 30홈런 118타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홈런왕과 타점왕이라는 영예도 안았다. 득점권타율도 3할 5푼으로 찬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떨어지는 공에 대한 약점을 극복하며 올 시즌 빈틈 없는 타자로 거듭났다는 것이 최형우의 가장 강력한 무기다. 최형우는 올 시즌 SK를 상대로 3할 3푼 8리 4홈런 20타점의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SK는 최정과 박정권이 3, 4번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최정은 올 시즌 113경기에 출장, 타율 3할 1푼 20홈런 75타점을 기록하며 정상급 타자의 대열에 합류했다. 3할 7푼 2리의 높은 득점권 타율은 최정이 SK 타선의 중심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포스트시즌서의 부진이 조금 아쉽지만 계속되는 경기 출장으로 타격감을 회복한다면 최정은 삼성 투수들에게 경계대상 1호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올해 삼성을 상대로 타율 1할 8푼 6리 1홈런 6타점으로 부진했던 것이 조금 아쉽다.

박정권은 올 시즌 122경기에 출장, 2할 5푼 2리 13홈런 53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몸쪽 낮은 공에 대한 약점을 노출시키며 이전 시즌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득점권 타율도 2할 2푼 5리에 불과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 들어오면서 박정권은 완전히 달라졌다. 포스트시즌 타율 4할 2푼 4리 3홈런  8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플레이오프 5차전서 홈런 2개를 몰아치는 활약으로 SK 한국시리즈 진출의 일등 공신이 됐다.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2할 8푼 6리 2홈런 4타점으로 나쁘지 않았다.

어느 쪽이 더 낫다고 보기 힘든 싸움이다. 단기전인 만큼 분위기 싸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차전 승패에 따라 시리즈의 향방이 갈릴 가능성도 높다. 특히 투수진의 체력소모가 심한 SK는 1차전을 내줄 경우 의외로 쉽게 무너질 수도 있다. 승리하기기 위해서 중심타선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중심타선의 폭발로 경기를 승리한다면 투타 모두 완벽한 밸런스가 잡힐 수 있다. 투수력이 좋은 양 팀이기에 더욱 그렇다.

[사진 = 최형우 ⓒ 삼성 라이온스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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