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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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무대 '유로 2004'를 기다리며...

기사입력 2004.06.07 02:45 / 기사수정 2004.06.07 02:45

테스트 기자

유럽의 월드컵이라고 불리는 ‘유로 2004’가 2004년 6월 12일부터 7월 14일까지 포르투갈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의 참가국은 총 16개국으로 4팀씩 4개의 조로 치러진다. 이번 대회에는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체코의 4강이 조심스럽게 점쳐지는 가운데 네덜란드와 독일, 잉글랜드, 포르투갈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프랑스는 98년 이후로 최강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98년 당시 막강했던 수비라인에 사뇰, 실베스트리, 갈라스 등의 젊은 선수들이 가세하면서 더욱 견고해졌다. 거기에 비에이라와 피레스 등의 노련미와 앙리라는 최고의 포워드도 건재하다. 변수는 이제 노장의 길로 접어든 지단이 예전 실력을 보여 주는냐에 달렸다. 또한 최근 A매치에서 보여준 전술의 한계는 여전히 문제점으로 남아있다. 반면에 유로2000에서 아쉽게 프랑스에 연장전 결승골에 힘입어 준우승을 차지한 이탈리아는 비에리, 인자기, 토티, 토마시, 카나바로, 네스타, 코코, 부폰, 잠브로타 등의 최고의 전력을 자랑하며 우승을 노리고 있다. 델피에로 등의 주전 선수들의 대표팀 복귀가 이루어진다면 가장 우승권에 근접한 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도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이다. 각종 구설수에 시달리고는 있지만 여전히 잉글랜드에 있어서 베컴의 존재는 크다. 또한 원더보이 오웬의 건재와 스콜스, 제라드 등의 강한 미드필더진도 무시할 수 없다. 다만 걱정되는 것은 세대교체의 실패로 새로운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과 페르디난드, 사우스게이트 등이 빠진 부실한 수비진이다. 현재는 부족한 왼쪽 미드필더에 제대로 된 적임자를 찾는 것과 헤스키 대신 오웬과 발을 맞출 강력한 공격력을 지닌 공격수를 찾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다.


스페인도 최근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이루며 새로운 복병으로 부상했다. 라울, 모리엔테스, 호아킨, 멘디에타, 카시야스 등의 기존 멤버에 가르시아 칼보, 라울 부라보, 비센테 로드리게스 등의 선수들이 더해져 은퇴한 이에로와 루이스 엔리케의 공백을 메꿔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무게감 있는 대형 수비수의 부족은 여전히 문제점으로 남아 있다. 개최국인 포루투갈은 27년 만에 UEFA컵과 챔피언스리그를 잇따라 제패한 FC 포르투의 상승세에 힘입어 선수들도 대부분 구성될 전망이다. 그러나 프랑스처럼 주전멤버가 대부분 노장이란 점은 여전히 핸디캡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홈이라는 이점을 십분 발휘한다면 이변을 일으킬지도 모른다. 이번 대회에서 포르투갈은 가깝지만 먼 나라인 스페인과 함께 A조에 속해 있어 앙숙끼리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경기보다 자존심 대결이 우선되는 한판이 될 것이다.


다음으로 주목받고 있는 팀은 네덜란드이다. 국가대항전마다 ‘죽음의 조'에 편성돼 번번히 탈락하는 불운을 겪고 있는 네덜란드는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다. 유로2004예선에서 체코와 같은 조에 편성돼 1위 자리를 내주고 플레이오프서 스코틀랜드를 잡고 힘겹게 본선티켓을 거머쥔 네덜란드는 이번에도 체코와 같은 조에 편성됐고, 우승후보 독일까지 한조에 편성돼 한숨을 쉬고 있다. 그러나 지난 유로2000에서 프랑스, 체코, 덴마크와 한조에 편성돼 '죽음의 조'로 불리웠으나 조1위로 8강에 진출해 4강의 좋은 성적을 거둔바 있으니 희망을 걸어볼만하다. 또한 어느 팀과 비교해도 결코 손색이 없는 공격수, 반 니스텔루이와 클루이베르트가 있다. 그 외 코쿠, 다비즈, 셰드로프, 젠덴, 반 데 바르트, 마카이 등의 기존 멤버에 스네이더, 헤이팅가, 로벤 등을 투입하며 세대 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유벤투스의 사나이 네드베드가 버티고 있는 체코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미드필더진의 강한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팀을 공략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네드베드와 로시츠키의 능력에 스미체르나 얀쿨로프스키의 사이드 돌파, 콜러의 높은 헤딩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우승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다. 신인 선수들을 대거 기용한 독일은 비록 지금은 분데스리가의 하락세로 "전차의 시대는 갔다"는 말을 듣고 있지만 큰 메이져대회에서는 항상 이름값을 해내는 미스테리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섣부른 결론은 이르다. 그러나 핵심 스트라이커 부족은 시급한 문제다.


참가국

 그리스

최고성적 : 조별리그(1980)
예선성적 : 6조1위(6승0무2패 8득4실)


 
네덜란드

최고성적 : 우승(1988)
예선성적 : 3조2위(6승1무1패 20득6실)


 
덴마크

최고성적 : 우승(1992)
예선성적 : 2조1위(4승3무1패 15득9실)


 
독일

최고성적 : 우승(1972 1980 서독 / 1996)
예선성적 : 5조1위(5승3무0패 13득4실)


 
라트비아

최고성적 : 첫진출
예선성적 : 4조2위(5승1무2패 10득6실)


 
러시아

최고성적 : 우승(1960 소련)
예선성적 : 10조2위(4승2무2패 19득12실)


 
불가리아

최고성적 : 조별리그(1996)
예선성적 : 8조1위(5승2무1패 13득4실)


 스웨덴

최고성적 : 4강(1992)
예선성적 : 4조1위(5승2무1패 19득3실)


 
스위스

최고성적 : 조별리그(1996)
예선성적 : 10조1위(4승3무1패 15득11실)


 
스페인

최고성적 : 우승(1964)
예선성적 : 6조2위(5승2무1패 16득4실)


 
이탈리아

최고성적 : 우승(1968)
예선성적 : 9조1위(5승2무1패 17득4실)


 
잉글랜드

최고성적 : 3위(1968)
예선성적 : 7조1위(6승2무0패 14득5실)


 
체코

최고성적 : 우승(1976)
예선성적 : 3조1위(7승1무0패 23득5실)


 
크로아티아

최고성적 : 8강(1996)
예선성적 : 8조2위(5승1무2패 14득5실)


 
포르투갈

최고성적 : 4강(1984, 2000)
예선성적 : 개최국자동진출


 
프랑스

최고성적 : 우승(1984, 2000)
예선성적 : 1조1위(8승0무0패 29득2실)



조편성표 

A

B

D

포르투갈

프랑스

스웨덴

체코

그리스

잉글랜드

불가리아   

라트비아

스페인

스위스 

덴마크 

독일

러시아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네델란드



16강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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