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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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복귀 선언' FA 시장 풍년으로 이어지나

기사입력 2011.10.19 16:17 / 기사수정 2011.10.19 16:4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이승엽의 국내 복귀는 FA 시장의 풍년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국민 타자' 이승엽(35,오릭스)이 국내 복귀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이들이 이승엽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2004년 일본 프로야구(NPB)에 진출해 지바 롯데, 요미우리 자이언츠, 오릭스 버팔로스를 거쳐 약 8년만의 복귀다.

19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오릭스가 한국의 오른손 거포 이대호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며 "이승엽(35)은 올 시즌 종료 후 일본을 떠날 것" 이라고 보도했다. 이승엽도 국내 매체를 통해 한국 복귀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이승엽은 현 소속구단 오릭스의 공식 발표 이후 곧바로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이승엽에 대한 FA 규정은 어떨까. 

이승엽은 2003 시즌 종료 후 FA 자격으로 일본에 진출했다. 따라서 국내 무대로 복귀할 경우 당시의 FA 규정을 적용받는다. 원 소속구단인 삼성 라이온스와 신생팀 NC 다이노스를 포함, 전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삼성이 우선협상권을 갖고 있지 않으므로 어떤 구단과도 계약할 수 있다. 하지만 삼성이 아닌 다른 구단과 계약할 경우 해당 구단은 삼성에 이승엽의 당해 연봉의 300%에 해당하는 금액과 보상선수 한명, 또는 당해 연봉의 4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

2003년 당시 이승엽의 연봉은 6억 3천만원이었다. 삼성이 아닌 다른 구단에서 이승엽을 영입할 경우 삼성에 18억 9천만원과 보상선수 한명, 또는 28억 3천 5백만원을 지급해야 한다.

신생팀 NC의 이승엽 영입 가능성에 대해 KBO 운영팀은 "이승엽은 신생구단 NC와도 협상이 가능하다. 또한 NC는 선수가 부족한 관계로 보상선수 없이 450%의 보상금을 지급하면 영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타선 강화를 노리는 팀에게 이승엽은 매력적인 카드다. 삼성 외에도 1루수가 부족한 LG, 최준석의 입대로 1루에 공백이 생긴 두산, 타선에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필요한 SK가 이승엽의 영입을 노릴 가능성이 있다. 나이가 다소 많긴 하지만 한국에서는 충분히 경쟁력 있는 타자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아직 올시즌 포스트시즌이 진행 중이다. 한국시리즈까지 모든 일정이 끝나면 이대호(롯데), 이택근, 송신영(이상 LG), 정대현(SK), 정재훈(두산), 김태균(전 지바 롯데)까지 많은 대어급 선수가 FA 자격을 얻게 된다. 이에 이승엽까지 FA 대열에 합류한다면 오프시즌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사진 = 이승엽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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