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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PS 업셋 허용' 단기전 약하다?…류지현 韓 대표팀 감독, WBC에서 아픔 씻어낼까

기사입력 2025.01.26 11:46 / 기사수정 2025.01.26 11:46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단기전에서 약하다는 불명예를 털어내고 WBC 인상적인 활약을 거둘 수 있을까. 엑스포츠뉴스 DB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단기전에서 약하다는 불명예를 털어내고 WBC 인상적인 활약을 거둘 수 있을까.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단기전에 약하다'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류지현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은 불명예를 씻어낼 수 있을까.

KBO는 지난 24일 공석이었던 대표팀 감독직에 류지현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을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해 11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수석코치로 국제 대회에 참가했다. 이전에도 류중일 前 감독의 부름을 받아 작전 및 수비코치로 나서며 대표팀 세대교체에 힘 보탰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단기전에서 약하다는 불명예를 털어내고 WBC 인상적인 활약을 거둘 수 있을까. 엑스포츠뉴스 DB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단기전에서 약하다는 불명예를 털어내고 WBC 인상적인 활약을 거둘 수 있을까. 엑스포츠뉴스 DB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대표팀이 나아가야 할 정책적 방향성과 대표팀 감독으로서 필요한 자격 조건 등에 대해 논의하여 대표팀 감독 후보를 허구연 총재에게 추천했다.

허 총재와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은 대표팀 운영 계획, 상대팀별 전략 수립 방안, 국내 및 국제 야구계 흐름에 대한 이해도 등에 대해 류지현 최다 득표자와 면접했고, 그를 최종적으로 선임했다.

KBO는 류지현 감독 선임 배경에 관해 "현장에서 오랜 기간 다양한 보직을 경험하고 구단 감독까지 맡으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점과 다년간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로서 다수 국제대회에 참가해 경험을 쌓은 점 등에서 전력강화위원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단기전에서 약하다는 불명예를 털어내고 WBC 인상적인 활약을 거둘 수 있을까. 엑스포츠뉴스 DB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단기전에서 약하다는 불명예를 털어내고 WBC 인상적인 활약을 거둘 수 있을까. 엑스포츠뉴스 DB


류지현 감독은 생애 두 번째 감독직을 맡게 됐다. 처음은 지난 2021~2022시즌 LG 트윈스였다. 두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내며 영광을 맛봤으나 반대로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업셋 희생양이 됐다.

2021시즌 당시 LG는 리그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그러나 와일드카드 진출전에서 승리한 두산 베어스 상대로 1승 2패를 기록해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2022시즌에는 키움 히어로즈 상승세에 가로막혔다. 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까지 곧바로 갔지만, 준플레이오프 승자 키움 상대 1승 3패로 한국시리즈 티켓을 내주며 쓸쓸하게 돌아서야 했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단기전에서 약하다는 불명예를 털어내고 WBC 인상적인 활약을 거둘 수 있을까. 엑스포츠뉴스 DB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단기전에서 약하다는 불명예를 털어내고 WBC 인상적인 활약을 거둘 수 있을까. 엑스포츠뉴스 DB


류지현 감독은 2022시즌 뒤 LG와 연장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며 그대로 감독직에서 물러나야 했다. 2022년 LG는 정규시즌 87승 2무 55패로 구단 한 시즌 역대 최다승을 기록했으나 2년 연속 단기전 조기 탈락의 씁쓸함을 지우지 못했다. 사령탑 역시 이 탓에 팀을 떠났다.

이제는 대표팀 수장으로 새롭게 출불하는 류지현 감독이다. 임기 내 있는 WBC를 시작으로 앞으로 대표팀이 치러야 할 프리미어12, 아시안게임,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올림픽 등 국제대회가 모두 단기전이다. 스스로 쓴 불명예의 아픔을 씻어내야 한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오른쪽)은 단기전에서 약하다는 불명예를 털어내고 WBC 인상적인 활약을 거둘 수 있을까. 엑스포츠뉴스 DB
류지현 대표팀 감독(오른쪽)은 단기전에서 약하다는 불명예를 털어내고 WBC 인상적인 활약을 거둘 수 있을까. 엑스포츠뉴스 DB


류지현 신임 대표팀 감독은 오는 2월부터 본격적으로 대표팀 감독으로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올해는 국제대회가 열리지 않는다. 이 기간 대표팀 감독으로서 KBO리그 선수들을 철저하게 파악하는 등 다가올 2026 WBC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2026년 3월 열리는 WBC에서 C조로 편성돼 일본, 호주, 체코와 맞대결을 펼친다. 오는 2~3월 치러지는 2026 WBC 예선을 통과한 국가가 추가로 합류해 총 5개국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행 티켓을 놓고 한 차례씩 맞붙게 된다. C조 경기는 지난해 제5회 대회 때와 동일하게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오른쪽)은 단기전에서 약하다는 불명예를 털어내고 WBC 인상적인 활약을 거둘 수 있을까. 엑스포츠뉴스 DB
류지현 대표팀 감독(오른쪽)은 단기전에서 약하다는 불명예를 털어내고 WBC 인상적인 활약을 거둘 수 있을까. 엑스포츠뉴스 DB


A조는 푸에르토리코, 쿠바, 캐나다, 파나마가 본선에 자동 진출한 가운데 예선 통과팀이 추가로 합류할 예정이다.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스타디움에서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B조는 미국과 멕시코, 이탈리아, 영국, 예선 통과팀이 묶였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홈 구장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본선 조별리그가 치러진다. D조는 베네수엘라와 도미니카공화국, 네덜란드, 이스라엘, 예산 통과팀이 경쟁한다. 제5회 WBC 준결승 및 결승전이 치러졌던 마이애미 말린스의 홈 구장 론디포 파크가 조별리그 개최지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단기전에서 약하다는 불명예를 털어내고 WBC 인상적인 활약을 거둘 수 있을까. KBO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단기전에서 약하다는 불명예를 털어내고 WBC 인상적인 활약을 거둘 수 있을까. KBO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KBO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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