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8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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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베츠와 뛰다니 멋있다"…NC 트레이드 복덩이가 김혜성에게 전한 '특별한 메시지' [현장 인터뷰]

기사입력 2025.01.26 05:51 / 기사수정 2025.01.26 07:10



(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내가 (김)혜성이 형(LA 다저스) 말고 다른 선수를 만났다면, 이렇게 열심히 할 수 있었을까."

비시즌 김휘집은 절친한 선배 김혜성의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해 들었다. 김혜성이 다저스와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 계약을 체결해 목표했던 메이저리그 진출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김휘집은 신인 시절 야구를 대하는 자세, 훈련 방법, 멘탈 관리 등에서 많은 걸 알려준 선배 김혜성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김혜성을 응원하는 사람으로서 축하 메시지를 건넸다. 

키움 시절 한솥밥을 먹은 김혜성과 김휘집(왼쪽부터). 김휘집은 신인 시절 김혜성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시절 한솥밥을 먹은 김혜성과 김휘집(왼쪽부터). 김휘집은 신인 시절 김혜성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엑스포츠뉴스 DB


김휘집은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취재진을 만나 "혜성이 형이 (세계적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와 뛰게 돼 정말 멋있다. 또 형만큼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얼마나 노력하는지 알고 있으니 좋은 기회인 것 같다"며 "혜성이 형은 사수 같은 느낌이다. 당시 내야수 중 가장 어린 형이었다. 혜성이 형 말고 다른 선수를 만났다면, 이렇게 열심히 할 수 있었을까 그런 생각을 한다. 어디든 그만큼 열심히 하는 선수는 드물다"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김혜성 같은 야구선수를 꿈꾸는 김휘집은 롤모델과 작별을 뒤로하고 배팅 훈련과 수비 훈련을 하며 다가올 2025시즌을 향한 힘찬 준비에 나섰다.

키움 시절 한솥밥을 먹은 김혜성과 김휘집(왼쪽부터). 김휘집은 신인 시절 김혜성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시절 한솥밥을 먹은 김혜성과 김휘집(왼쪽부터). 김휘집은 신인 시절 김혜성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엑스포츠뉴스 DB


스프링캠프 첫 훈련을 끝낸 김휘집은 취재진을 만나 "NC에서 처음 스프링캠프를 하다 보니 신인 때 느낌이라 긴장됐다. 어젯밤 자기 전에도 그랬다"며 "기술적인 건 비시즌 준비했던 걸 생각하고 있다. 지금은 살 안 빠지고, 안 다치고 마무리하고 싶다. 지난해에는 다쳐서 스프링캠프에서 중도 귀국했다. 체중이 많이 올라온 상태라 최대한 유지한 상태로 캠프를 끝내고 싶다"고 웃어 보였다. 

지난해 김휘집은 트레이드로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NC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장타력을 뽐내며 정규시즌 140경기 타율 0.258(488타수 126안타) 16홈런 73타점 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47을 기록했다. 특히 NC 이적 후 89경기 타율 0.274(314타수 86안타) 11홈런 48타점 4도루 OPS 0.784로 더욱 빼어난 활약을 펼쳐 '트레이드 복덩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NC 내야수 김휘집은 다저스로 떠난 선배 김혜성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김혜성처럼 훌륭한 야구 선수가 되고자 2025시즌 힘찬 각오를 다졌다. 엑스포츠뉴스 DB
NC 내야수 김휘집은 다저스로 떠난 선배 김혜성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김혜성처럼 훌륭한 야구 선수가 되고자 2025시즌 힘찬 각오를 다졌다. 엑스포츠뉴스 DB


2024시즌처럼 좋은 한 해를 보내려는 김휘집은 "사실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발전한 것들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다. 당연히 더 잘하려는 마음으로 운동하지만, 과정도 중요하니 캠프 기간 과정에 더 신경 써서 하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장타 증대를 중점 과제로 시즌을 치르려 하는 김휘집은 '20홈런'을 목표로 나선다. "그동안 야구하면서 한 번도 수치적인 목표를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래도 창원NC파크에 왔으니 20홈런은 치고 싶다. 타율은 얘기하면, 숫자에 꽂히게 된다. 기사로 보게 되면 그걸 지켜야 하고, 이루고 싶은 압박감이 있으니 혼자만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NC 내야수 김휘집(오른쪽)은 다저스로 떠난 선배 김혜성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김혜성처럼 훌륭한 야구 선수가 되고자 2025시즌 힘찬 각오를 다졌다. 엑스포츠뉴스 DB
NC 내야수 김휘집(오른쪽)은 다저스로 떠난 선배 김혜성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김혜성처럼 훌륭한 야구 선수가 되고자 2025시즌 힘찬 각오를 다졌다. 엑스포츠뉴스 DB


김휘집은 이호준 NC 신임 감독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핫코너와 지명타자 등 어느 위치에서든 선발 라인업에 이름 올릴 가능성이 크다. 김휘집은 "포지션은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감독님의 고민거리다. 잘 준비해서 감독님께서 좀 더 편하게 잘하실 수 있도록 잘 준비하려 한다. (주전 도약도) 내가 잘해야 가능하다. 마음가짐은 당연히 풀타임이지만, 정말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힘찬 각오를 다졌다.

NC 내야수 김휘집은 다저스로 떠난 선배 김혜성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김혜성처럼 훌륭한 야구 선수가 되고자 2025시즌 힘찬 각오를 다졌다. 엑스포츠뉴스 DB
NC 내야수 김휘집은 다저스로 떠난 선배 김혜성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김혜성처럼 훌륭한 야구 선수가 되고자 2025시즌 힘찬 각오를 다졌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창원, 박정현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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