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8 01:45
스포츠

'저도 찰칵이요!' 한국 선수가 첼시 간다고?…윤도영 EPL 진출 급물살→영입전 선두는 올시즌 '돌풍의 팀'

기사입력 2025.01.25 22:26 / 기사수정 2025.01.25 22:2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유망주 윙어 윤도영(18)에게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심지어 빅클럽까지 관심을 보이며 윤도영의 재능에 주목하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25일(한국시간) 독점 보도를 통해 여러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한국의 유망주 윤도영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적 관련 대화가 오가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대전 하나시티즌 윙어 윤도영이 아시아 축구에서 최고의 어린 재능 중 하나로 등장했고 영입전이 강화되기 시작했다"라며 "브라이턴 호브 앤드 앨비언과 애스턴 빌라가 윤도영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흥미로운 10대 윤도영은 여러 프리미어리그 팀의 추적을 받고 있고 최근 몇 주간 잉글랜드로의 이적이 논의됐다. 한국 측 관계자들은 브라이턴이 현재 윤도영 영입전에 선두이며 이전에 2021년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영입한 미토마 가오루로 아시아에서의 이적 성공을 거뒀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나아가 "윤도영의 대리인이 이번 주 초 애스턴 빌라의 보디무어 히스 훈련장을 방문해 대화를 나눴으며 유럽에 라이벌들이 존재한다"라며 적극적인 이적시장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윤도영의 대리인은 앞서 지난해 여름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양민혁의 에이전트와 같다. 강원에서 슈퍼스타로 거듭난 양민혁은 여름에 토트넘과 2030년 여름까지 계약을 맺은 뒤, 12월 토트넘으로 건너가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매체는 이어 "첼시, 그리고 울버햄튼도 윤도영의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스카우트를 진행했다"라며 빅클럽 첼시도 윤도영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 년간 한국과 일본처럼 극동아시아 틈새시장에서 유럽으로 이적하는 선수들의 숫자가 급증했다. 셀틱이 이를 주도하고 있으며 후루하시 교고, 하타테 레오, 마에다 다이젠 등 아직 밝혀지지 않은 재능들이 훌륭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라며 한국, 일본 유망주들의 유럽 진출을 소개했다. 

현재 PSG에 있는 이강인의 사례를 소개한 매체는 "이러한 거래는 엄청난 경제적 이익으로 이어진다. 이강인은 킬리앙 음바페를 포함해 다른 어떤 선수보다 많은 유니폼 판매를 기록했다. 파르크 데 프랭스 경기장 투어를 찾은 한국 팬들의 숫자도 300% 증가했으며 경기를 찾는 한국 팬들의 숫자도 20%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2006년생의 재능 있는 미드필더 윤도영은 대전 하나시티즌 유스팀에서 성장한 유망주다. 변성환 감독이 이끌던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에 발탁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챔피언십에 참가한 그는 등번호 7번을 달고 크랙형 윙어로 재능을 드러냈다. 대회에서 4골을 터뜨리며 김명준(헹크)과 함께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2024시즌을 앞두고 윤도영은 준프로 계약을 맺으며 K리그1 데뷔 기회를 잡았고 울산HD와의 리그 14라운드 경기에 교체 출전해 17세 6개월 27일의 나이로 대전 최연소 출전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K리그1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 2위의 기록이기도 하다. 

윤도영은 K리그1에서 19경기 1골 3도움을 기록했으며 K4리그(B팀)에서는 3골 3도움을 기록해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9월에는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에 발탁돼 2025 AFC U-20 아시안컵 예선에서 2골을 넣는 등 한국의 전승 본선 진출에 기여하며 또다시 재능을 입증했다. 소속팀과 국제 무대에서의 꾸준한 활약이 매 시즌 상위권을 위협하는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윤도영에게 관심을 보인 배경이다.



첼시나 브라이턴 모두 유망주를 쓸어 담는 팀으로 유명하다. 첼시는 특히 토드 볼리 컨소시엄이 2022년 여름 구단 인수를 확정 지은 뒤, 유망주들을 쓸어 담으면서 선수단 숫자를 확 늘리고 있다. 엄청난 장기 계약으로 선수들을 붙잡아두면서 장기적으로 잠재력이 터지길 기대하는 방식으로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엔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부임하면서 유망주들을 적극 활용해 경기력을 끌어올려 상위권 도약에 성공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브라이턴도 많은 유망주들을 영입해 잠재력 폭발을 기대하는 구단이다. 특히 미토마가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윙어로 성장하면서 아시아 시장에 대해 좋은 인식을 갖고 있기도 하다. 브라이턴은 올시즌 빅클럽을 위협하는 돌풍의 팀으로 다시 한 번 프리미어리그에서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다만 윤도영이 양민혁에 비해 아쉬운 성인 무대 데뷔 시즌을 보냈고 더 적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 유럽 이적을 하더라도 프리미어리그 구단으로 직행하는 것이 괜찮은지 의문도 있다. 

성남에서 활약한 뒤, 브렌트포드로 이적해 B팀에서 한 시즌을 보낸 뒤,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김지수의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윤도영의 향후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