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8 01:56
스포츠

맨유 20년 책임질 '초신성 FW' 극찬 받았는데…'제2의 라이언 긱스' 환상 FK 쾅!→스페인 섬에서 존재감 알리다

기사입력 2025.01.26 00:44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미래로 불렸던 공격수가 10년 세월이 지난 지금도 스페인 라리가에서 살아 있음을 알렸다.

전 벨기에 국가대표 아드난 야누자이가 주인공이다.

야누자이는 현재 스페인 라리가 라스 팔마스에서 뛰고 있다. 그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라스팔마스의 에스타디오 그란 카나리아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라리가 21라운드 오사수나와 맞대결에서 극적인 동점포를 쏘아올렸다. 라스 팔마스는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라스 팔마스(51%), 오사수나(49%) 사이 점유율 차이가 거의 없었다. 슈팅도 양 팀 모두 16번 씩 시도했을 만큼, 창대창으로 붙었다. 

먼저 웃은 건 오사수나였다. 후반 8분 오사수나의 아이마르 오르즈가 라스 팔마스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 라스 팔마스의 골문 왼쪽 하단을 흔들었다. 

라스 팔마스는 동점골을 위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36분 야누자이를 투입됐다. 추가시간은 무려 14분이나 나왔다. 동점골을 넣기 충분한 시간이다. 하지만 선수들 체력도 바닥에 내려 앉은 상대 수비벽을 뚫기 쉽지 않았다.



이 때 야누자이가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53분 라스 팔마스가 상대 페널티박스 앞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야누자이카 키커로 나섰다. 수비 벽보다 낮게 슈팅해 프리킥을 처리했다. 공은 벽의 빈틈을 뚫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양 팀 추가득점 없이 1-1 무승부로 경기 종료됐다. 

야누자이의 이번 시즌(2024-2025) 라리가 두 번째 득점이다. 오사수나전까지 리그에서 2득점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라리가도 야누자이의 득점을 주목했다. 라리가는 25일 공식 SNS 개정에 야누자이 득점 소식을 영상과 함께 알렸다. 야누자이 본인도 이 게시글을 본인 SNS 공유했다. 






야누자이는 유럽 축구팬들에겐 익숙하면서도 추억의 선수다. 1995년생 야누자이는 10대 때 맨유에서 데뷔하며 맨유의 20년을 책임질 공격수로 꼽혔다.

야누자이는 지난 2011년 맨유 유소년팀에 합류했다. 2013년 당시 맨유의 감독 알렉스 퍼거슨 경의 부름을 받고 맨유 1군 데뷔에 성공했다. 등번호는 44번이었다. 축구팬들은 이 선수를 제2의 라이언 긱스라고 불렀을 정도로 기대가 컸다.

야누자이가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린 경기가 있다. 지난 2013년 10월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선덜랜드 AFC와 맞대결이었다. 야누자이가 첫 선발 출전했고 무려 2골을 몰아넣어 맨유에게 역전승을 안겨줬다. 

축구팬들이 야누자이를 주목했다. 단순히 촉망받는 유망주가 아니라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맨유 에이스의 상징 7번의 계보를 이어 받을 후보로 여겼다.



이 때 재능을 인정받아 벨기에 대표팀 일원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2014-2015시즌 라이언 긱스가 현역 은퇴했다. 야누자이가 이 번호를 이어 받았다. 그러나 직전 시즌과 달리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일부 축구팬들은 야누자이의 부진의 원인으로 1년 사이 키, 몸무게 등 신체조건이 급성장해 밸런스가 붕괴된 것을 꼽았다.

그래도 맨유 전설들은 야누자이를 높게 평가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당시 맨유 감독과 개리 네빌은 당시 여전히 야누자이가 최고의 재능을 가진 선수라고 평가했다. 자기관리만 충실히 한다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야누자이는 기대와 달리 맨유에서 더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 2015-2016 프리시즌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정작 정규 시즌에 돌입하니 거친 몸싸움이 들어오면 힘없이 쓰러지며 공을 잡기 힘들어했다.





결국 독일로 떠났다. 2015-2016시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도르트문트로 임대 이적했다. 등번호는 9번이었다. 

도르트문트가 당시 핵심선수가 일부 이탈한 상황이었다. 야누자이는 좋은 교체 자원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야누자이는 도르트문트에서 생각보다 기회를 잡지 못했다. 임대 한 시즌 동안 12경기 3도움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보여줬다. 

이후 야누자이는 선덜랜드, 레알 소시에다드를 떠돌며 자리를 잡는데 실패했다. 그러다 2022년 스페인 라리가의 세비야 FC에 합류했다. 이후 2024년 7월부터 라스 팔마스에 임대 중인 상황이다. 



야누자이는 한때 맨유 7번 계보를 이어줄 선수로 촉망 받던 선수였다.

맨유를 떠난 후 많은 임대를 통해 정착하지 못하며 축구팬들 기억에서 지워져갔다. 오랜만에 프리킥 득점으로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스페인 외딴 섬 라스 팔마스에서 생존신고를 했다.


사진=야누자이 개인 SNS / 연합뉴스 / 풋몹 공식 사이트 캡처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