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4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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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레전드’ 김동문, 대한배드민턴협회장 당선…김택규 연임 실패

기사입력 2025.01.23 20:37 / 기사수정 2025.01.23 20:37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동문 원광대 교수가 대한배드민턴협회장에 당선됐다.

김동문 후보는 23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열린 제32대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 선거에서 전체 선거인 177명, 투표자 155명 중 64표를 얻어 득표율 41.3%로 당선됐다. 김동문 당선인은 2월 초 열리는 정기 대의원총회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대한배드민턴협회 창립 이후 두 번째 경선으로 진행된 이번 선거에는 김동문 후보와 최승탁 전 대구배드민턴협회장(태성산업 대표), 전경훈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열정코리아 대표이사), 김택규 전 현 회장까지 4명이 경선에 참여했고, 김택규 후보가 43표, 전경훈 후보가 39표, 최승탁 후보가 8표를 얻었다.

이날 회장으로 당선된 김동문 당선인은 1992년부터 2005년까지 배드민턴 국가대표로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고,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2017년 전북특별자치도 배드민턴협회 부회장, 2015년 대한배드민턴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김동문 당선인은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이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통해 국민건강 생활스포츠로 발돋음을 약속하며 출사표를 냈다.

선거 공약으로는 ▲지도자 처우개선을 위한 '기금운영본부' 설치 ▲재정확립을 위한 '통합 마케팅 본부' 설치 ▲발전적인 생활체육 문화조성을 위한 방향 제시 ▲학교체육 안정화를 위한 발전 방안 ▲프로화를 위한 '규정 및 제도 변화' ▲국가대표선수 권익우선 ▲독립성을 보장한 심판제도 개선 ▲선진화된 의무지원 시스템 도입 등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김택규 현 회장은 연임에 실패하며 물러나게 됐다. 2021년 1월 회장으로 당선됐던 김 회장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의 협회 관련 폭로와 작심 발언을 시작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안세영은 협회의 대표팀 운영과 행정을 지적했다.


안세영의 목소리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단을 꾸려 국가대표 관리, 제도 개선, 보조사업 수행 상황 점검, 협회 운영 실태 및 회장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조사했다. 조사단에는 문체부 직원뿐만 아니라 스포츠과학원 연구진, 스포츠윤리센터 조사관, 회계법인과 노무법인 관계자가 참여했다.

문체부는 조사 후 김 전 회장의 후원 물품 횡령, 배임 의혹, 보조금법 위반 문제 등을 지적하며 해임을 요구했으나 김 회장은 대부분의 의혹을 부인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후보 자격을 박탈 당했다 법원이 후보자 등록 무효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기호 4번으로 경선에 나섰으나 낙선했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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