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3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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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성추행 씌워졌다"더니…'선우은숙 친언니 강제추행' 유영재 구속 [종합]

기사입력 2025.01.23 14:3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선우은숙의 친언니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억울함을 호소했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가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23일 성남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허용구)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유영재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법정 구속했다.

유영재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하고 아동·장애인 관계 기관의 취업 제한도 5년을 명령했다.

이날 선우은숙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존재의 노종언 변호사는 "금번 사법부의 상식있는 판결을 존중한다. 앞으로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가족 간 성폭력에 문제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이어 "선우은숙 자매는 판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수없는 인터넷 및 유튜브 상 모욕, 조롱, 명예훼손, 성적 비하 등 2차 가해로 인해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당했다. 모든 것을 잃을 각오로 이 사실을 밝히고 고소하였으나 피해자들은 보호받지 못하였고, 끝없는 악플과 조롱 모욕의 테러를 견디어 내며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버티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노종언 번호사는 "인터넷 및 유튜브 상 댓글이나 방송을 통해 조롱과 모욕, 허위사실 명예훼손을 자행하신 분들께는 1주일 간의 여유를 드리고자 하오니 이를 삭제하여 주시면 감사드리겠다. 1주일 이후에 발견되는 2차 가해 댓글, 방송 등에 대하여는 채증 후 법적 조치 예정"이라고 경고하며 "이번 판결을 계기로 성폭력 피해자들이 조롱과 모욕을 당하지 않고 2차 가해로부터 보호받는 세상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당부했다.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2022년 10월 만난 지 8개월 만에 혼인신고했으나 2023년 4월 이혼을 발표했다.


당시 선우은숙은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말미에 홀로 등장해 자신의 이혼에 관한 이야기들을 전했다.

선우은숙은 "저 역시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요즘에 사실 여러 가지 충격적인 일들을 통해서 여러 번 쓰러지기도 했고 실려가기도 했고 회복이 아직 안 된 상태"라고 고백했다. 


유영재를 둘러싼 '삼혼' 논란에 대해 선우은숙은 "맞다. 제가 세 번째 아내"라며 "'마지막까지 가져가야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했었는데, 저를 많이 응원해주시고 또 많은 격려를 해주셨던 시청자분들에 대한 최소한도의 예의로 말씀을 드려야겠다 싶어서 얘기를 꺼냈다"고 폭로했다.

또 유영재가 자신의 친언니를 5회에 걸쳐 불미스러운 신체 접촉을 가했다며 친언니를 대신해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하기도 했다.

이후 유영재는 "죽어도 끊어지지 않는 성추행이라는, 죽어도 지워지지 않을 형벌과 같은 성추행이라는 프레임이 유영재에게 씌워졌다. 내가 이대로 죽는다면 더러운 성추행이 사실로 끝날 것이므로 법적 다툼을 하게 됐다. 이러한 현실에서는 방송을 유지할 수 없어서 유튜브는 오늘 이후로 잠시 휴방에 들어간다"라며 억울해했다.

지난해 12월 2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선우은숙의 친언니는 2023년 3월, 4월 유영재로부터 성추행을 입었다며 "젖꼭지를 비틀었다", "유영재가 뒤에서 끌어안아 엉덩이에 성기가 닿았다"고 발언했다.

그는 자신의 방에서도 강제 추행을 당했다며 "베개를 끌어안은 채 엎드려 자고 있는데 내 등 뒤에 올라탔다. 무겁고 힘들어서 발로 찼다. '내가 처형인데 뭐 하는 행동이냐'라고 야단치니 말없이 나갔다"고 이야기했다.

"성추행 피해 강도 중 가장 심한 날"이라고 A씨가 꼽은 사례에는 "동생(선우은숙)이 10시에 아침을 챙겨주라고 당부했고, 10시가 되어서도 안 나와 방문을 두드렸더니 벌거벗은 상태로 침대에 앉아 '들어와'라고 했다. 수건으로 앞을 가리긴 했다"고 털어놓았다.

유영재는 상의를 탈의하고 하의는 팬티만 입은 채 방에서 나왔다며 "한 손으로는 주방 문을 잡고, 다른 손으로는 성기와 고환을 들어 올리며 '나이 60에 이정도면 괜찮지 않아?'라고 하더라"라며 이후 뒤에서 끌어안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10월에도 강제 추행이 이어졌다고 밝힌 친언니는 유영재가 방으로 들어와 '한 번 안아줄게. 언니도 하고 싶을 때가 있잖아'라고 발언했다고 폭로했다.

유영재는 “젖꼭지를 비튼 사실이 없다. 저를 늘 챙겨주는 사람인데 그렇게 한다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다.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고 반박한 바 있다.

사진= 선우은숙, 유영재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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