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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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FW PK 실축→"임신한 아내와 태아 죽일 거야" 상상초월 충격적 협박…17세 소년이 범인, 英 발칵!

기사입력 2025.01.22 11:45 / 기사수정 2025.01.22 11:45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아스널의 카이 하베르츠와 그의 아내가 온라인 상에서 학대를 받았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나왔다.

더선 등 다수의 영국 매체는 지난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허트퍼드셔 경찰이 아스널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의 아내 소피아 하베르츠를 향해 악성 협박 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17세 청소년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허드퍼드셔 경찰은 해당 사건이 지난 13일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 후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의하면 이 날 경기에서 하베르츠가 결정적인 패널티킥을 놓친 것에 분개한 17세 용의자가 임신한 소피아 SNS를 통해 소피아와 임신한 아이에 대한 살해 협박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문자에는 "네 아이가 유산되길 바란다", "너와 네 아이를 찾아가 죽이겠다"와 같은 상식을 벗어난 내용이 포함됐다. 해당 메시지에 대해 소피아 하베르츠는 "이런 메시지를 보내다니 부끄러운 줄 알아라"라는 답변을 달았다.

지난 해 11월 첫 아이를 임신했다고 발표한 소피아가 석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 아이를 향한 살해 협박을 받은 것이다. 

협박 문자를 받은 소피아는 곧바로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해당 메시지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게시했다. 


이러한 사건을 바탕으로 조사를 진행한 허트퍼드셔 경찰은 17세 청소년을 'SNS상 악의적인 의사소통'을 보낸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영국의 세인트 올반스 출신으로 밝혀진 용의자는 현재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이며, 추가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사건에 대해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정말 믿을 수 없는 충격적인 사건이다.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축구장을 넘은 학대에 대해 그냥 넘어가는 것은 더욱 끔찍한 사건을 초래할 것"이라며 해당 사건을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축구산업에서만 이런 일들이 발생한다. 일부 축구 팬들은 지나치게 냉소적이며 경기 결과에 너무 몰입하며 자신의 삶 전체를 의존하고 있다"면서 몰상식한 축구 팬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해당 사건에 대해 아스널 구단 측 역시 통신 기업 '시기니파이(Siginify)'와 협력, 다른 선수들은 물론이고 구단 스태프에게 유사한 성격의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입장을 내놓았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FA컵 3라운드(64강전)에서 패배한 아스널의 카이 하베르츠는 이 날 경기에서 승부차기 패널티킥 기회를 놓쳤다. 경기에 선발 출전한 하베르츠는 전후반 및 연장전까지 모두 소화했으나 승부차기를 포함해 정규시간동안 여러 골 찬스를 놓쳐 결국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되어 큰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베르츠 부부는 2018년부터 교제했으며 작년에 결혼했다.


사진=연합뉴스 / 카이 하베르츠 SNS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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