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여행 유튜버 원지가 깜짝 결혼을 발표했다.
21일 원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원지의하루' 커뮤니티를 통해 "조금(많이) 놀라실 수 있는 소식을 전하려고 한다"며 "제가 무려 결혼을 합니다! 결혼식은 가족들만 모시고 아주 소박하게, 눈에 안 띄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기쁜 소식을 전했다.
이어 9년 차 여행 유튜버의 삶을 돌아본 원지는 "그 과정에서 우연히 저를 더 자유롭고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을 만나게 됐다. 예측 불가한 기복 큰 제 인생에서도, 이 사람과 함께라면 더 멀리, 더 재미있게 나아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원지는 "많은 분들과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나눌 수 있다는 게 참 큰 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삶이라는 여행을 원구님들과 함께 응원하며 나아가는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이하 원지 글 전문.
안녕하세요 여러분
조금(많이) 놀라실 수도 있는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제가....무려 결혼을 합니다!
결혼식은 가족들만 모시고 아주 소박하게, 눈에 안 띄게ㅔㅔ 진행할 예정이에요.
그동안 워낙 혼자 재미있게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렸던 터라 많이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처음 유튜브를 시작했던 게 "엉망진창인 여행 같은 인생을 기록이나 해보자"는 마음에서였는데,
올해로 벌써 9년 차가 되더라고요.
언젠가부터 진짜 제 일상이 여행이 되었고, 누구나 겪는 힘든 순간도 "이것도 여행의 한 부분"이라 생각하면 웃으며 넘어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연히 저를 더 자유롭고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예측 불가한 기복 큰 제 인생에서도,
이 사람과 함께라면 더 멀리, 더 재미있게 나아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더라고요.
앞으로도 어디로 어떻게 나아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제 마음이 흘러가는 대로 살아보려 합니다.
유튜브를 하며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제 소소한 일상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데 늘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런 소식을 전하는 데 조심스러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늦게 말씀드리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중학생이었던 분께서 어엿한 사회인이 되고,
새로운 가족을 맞이한 분들도 계시고,
구독자가 적을 시절부터 몇 년 동안 쭉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이렇게 시간이 느껴지는 소식을 전해 들을 때면 묘한 기분이 들었던 적이 많았는데요.
많은 분들과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나눌 수 있다는 게 참 큰 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삶이라는 여행을 원구님들과 함께 응원하며 나아가는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행복합시다!!!
사진 = ENA, 원지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