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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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기다려줘 고마워"…다시 뭉친 여자친구, 눈물의 '10주년' 기념콘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5.01.19 20:04 / 기사수정 2025.01.19 20:04



(엑스포츠뉴스 올림픽홀, 김예나 기자) 그룹 여자친구(GFRIEND)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그 아련하고 찬란한 10년의 추억을 다시 소환했다. '파워 청순'부터 '격정 아련'까지 독자적인 콘셉트를 가요계 한 획을 그은 여자친구의 역사는 현재 진행형이다. 

여자친구(소원·예린·은하·유주·신비·엄지)는 19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GFRIEND 10th Anniversary 'Season of Memories''를 개최했다. 지난 17일부터 이어진 이번 공연은 총 3회차 모두 매진됐고,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시야제한석을 추가 오픈하기까지 했다.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지만 지난 2021년 안타깝게 활동을 중단, 약 4년 여의 오랜 공백을 이어온 여자친구. 이번 공연은 10주년을 기념하며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은 멤버들의 바람으로 성사된 뜻깊은 콘서트인 만큼 여자친구의 히트곡 무대부터 활동기 추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으로 꽉 채워졌다. 



시작부터 여자친구를 대표하는 파워 청순 콘셉트의 히트곡 '오늘부터 우리는', '너 그리고 나', '귀를 기울이면'으로 이어지면서 버디(BUDDY, 팬덤명)의 뜨거운 함성을 이끌어냈다. 전주만으로 지난 추억의 감동이 소환, 열띤 호응 속 멤버들의 이름과 응원 구호가 이어졌다. 

여자친구는 전매특허 파워 청순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변함없는 칼군무 합을 과시했다. 여기에 러블리하고 인형 같은 미모를 자랑하는 멤버들의 청순 비주얼 역시 눈길을 끌었다. 

세 곡의 무대를 연달아 선보인 뒤 정식으로 인사를 건넨 여자친구는 버디의 뜨거운 함성에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엄지는 "오늘 유독 함성 소리가 전투적인 것 같다"며 "후회 없이 막콘을 즐기겠다고 다짐하면서 오셨겠죠?"라고 미소 지었다. 

여자친구는 '핑거팁 (FINGERTIP)', '여름비', '봄비' 등 '파워 청순' 향연을 선보이는 동시에 '바람 바람 바람', '바람의 노래', '바람에 날려'로 구성된 '바람' 매쉬업 무대로 특별한 감동을 더했다. 





'마고(MAGO)', '애플(Apple)'로 이어진 '아련 격정' 파트는 여자친구의 성숙해진 매력이 한껏 극대화됐다. 블랙 착장의 섹시하고 고혹적인 분위기를 뿜어내는 멤버들의 비주얼 변신, 앞선 '파워 청순' 콘셉트와 180도 달라진 반전 매력으로 몰입감을 높였다.

여자친구는 이후로도 전 세대를 아우르는 메가 히트곡부터 팬들이 오래 기다린 수록곡까지 다채롭게 구성돼 풍성함을 더했다. 세월이 아무리 오래 흘려도 벅차오르는 감동 음악 향연, 단 한 치의 오차 없는 칼군무, 아름다운 목소리 합까지 여자친구를 대표하는 매력을 고스란히 녹여냈다. 



공연 말미, 여자친구는 버디와 함께 '벅차오르는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객석에서 "지금 이 순간"이라 외쳤고, 은하는 "맞다. 지금 이 순간이 벅차오른다. 3일 콘서트를 처음 해보는데 서울의 마지막 콘서트이기도 하고, 굉장히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는 중간이라서 그런지 '즐김러'의 마음으로 신나게 했다. 오늘은 유독 긴장된다. 마지막 콘서트니까 더 잘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덧붙이며 벅찬 마음을 함께 나눴다. 



멤버들은 서울 마지막 공연을 마무리하기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2시간 여 내내 씩씩했던 멤버들은 앙코르 시간 눈물을 참지 못하고 그간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모두 쏟아냈다. 

신비는 "4년 동안 같은 자리에서 기다려줘서 감사하다. 우리 앞으로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기다려줘서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하다"고 마음을 전했고, 예린은 "감사하다는 말 이상으로 표현할 줄 몰라서 좋은 무대로 보답하려 노력했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예린은 이내 눈물을 쏟으며 "아프다는 말을 하고 싶지 않은데 무릎이 아파서 춤을 제대로 못 춰 죄송하다"고 사과해 팬들의 격려를 이끌어냈다. 

소원도 "우리 버디들이 4년 동안 얼마나 길었을지 상상이 안 간다. 이렇게 다시 모였는데, 자리를 꿋꿋하게 지켜준 버디들에게 너무 고맙다. 저희는 꼭 또 만나요"라고 인사를 남겼다. 



은하는 이어 "콘서트 할 때마다 '가수하길 잘 했다'라는 생각을 한다. '다시 못 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한 적도 있는데, 앞으로도 멤버 모두모두 응원해주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엄지는 "오래 참고 기다렸기 때문에 할 말들이 많다"면서 지난 밤 한 숨 자지 않고 새벽 감성을 듬뿍 담아 준비해온 편지를 읽었다. 또 이날 목 컨디션 이상으로 한 마디도 멘트를 하지 못한 유주도 스케치북에 글을 적어 팬들에게 감동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여자친구는 서울 공연 종료 후 오는 3월 9일 오사카, 11일 요코하마, 14일 홍콩, 22일 가오슝, 29일 타이베이 등 5개 도시에서 아시아 투어를 개최하고 해외 버디들을 찾아간다. 

사진=쏘스뮤직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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