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LCK 컵' 첫 승을 거둔 T1이 더 나은 경기력을 약속했다.
18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는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 컵'(이하 LCK 컵) 1월 3주 차 토요일 2경기 DRX 대 T1 경기를 진행했다.
이날 T1은 2대0으로 승리를 차지했고, 승자 미디어 인터뷰에는 '꼬마' 김정균 감독(이하 김정균 감독)과 '도란' 최현준 선수(이하 도란)가 참여했다
먼저 이들은 이번 승리에 대한 기쁨과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김정균 감독은 "승리해서 기쁘다. 이후에도 경기가 많기에 경기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도란도 "T1에서의 첫 승을 기록했다. 남은 경기도 열심히 하겠다"라고 전했다.
첫 경기에서 아쉽게 패배한 바 있는 T1. 이에 어떤 피드백을 했는지 질문했고, 김정균 감독은 "첫 경기 패배 후 준비 시간이 얼마 없어 똑같이 좋은 방향성으로 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며, "이전 패배 인터뷰 때도 말했듯 여유있게 준비할 것이다. 시즌이 길기에 다양하게 시도하면서 좋은 데이터를 남길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도란은 "새로 합류하면서 합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그 부분을 피드백했다"라며, "팀의 스타일을 파악하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팀마다 플레이 스타일이 조금씩 다른데, 제가 경험했던 팀들과 지금의 T1은 게임 플레이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제가 몰랐던 부분을 배우고 있다"라며, "상대팀일 때 T1은 알아도 당하는 운영을 많이 했다. 이런 T1만의 게임 방식이 강점이라고 생각해 배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T1은 엘리스를 서포터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정균 감독은 "조합에 따라 엘리스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라며, "(특히) '케리아' 류민석 선수가 모든 픽을 잘 소화하는 선수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1세트 도란의 '탱 제이스' 활약 이후 분석데스크에서는 다소 유머를 섞어 "30대 이상은 탱 제이스하면 안 된다"라는 평가를 내놨다. 이에 관해 질문하자 김정균 감독은 어디까지나 솔로랭크 기준이라는 점을 전제한 뒤, "솔로 랭크에서 30대 이상은 탱 제이스가 문제가 아니라 그냥 제이스를 하면 안 된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피어리스 드래프트 규칙으로 진행되고 있는 'LCK 컵'. 이에 2경기를 피어리스 드래프트로 해본 소감을 질문했고, 도란은 "연습 때도 대회 때도 많은 픽을 할 수 있는 게 보는 사람도 재밌고 하는 사람도 재밌는 것 같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더불어 김정균 감독도 도란의 평에 동의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을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도란은 "더 열심히 해서 팬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약속했고, 김정균 감독은 "도란 잘하는 선수다. 도란이 부담 갖지 않고 여유 있게 생각했으면 좋겠다"라며, "항상 팬분들에게 감사하다. 팬분들이 웃을 수 있도록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2025 LCK컵'은 SOOP, 네이버 이스포츠&게임, 유튜브 LCK 채널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된다. 경기는 평일 오후 5시, 주말에는 오후 3시부터 시작되며 현장 관람 티켓 예매는 경기 시작 48시간 전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할 수 있다.
사진 = LCK 플리커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