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상암, 정민경 기자) '다 컸는데 안 나가요' 황성재가 아픈 가족사를 고백한 후 어머니와의 근황을 전했다.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텐포드호텔에서는 MBC에브리원·MBN 새 예능 '다 컸는데 안 나가요' 제작발표회가 열렀다. 이날 자리에는 전민경PD, 홍진경, 하하, 남창희, 신정윤, 지조, 동우, 황성재가 참석했다.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높은 물가와 집값 상승으로 청년 2명 중 1명이 ‘캥거루족’이라는 요즘 시대에 부모님과 함께 살아가는 스타들의 일상을 통해 솔직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하는 캥거루족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4부작 파일럿으로 선보여졌던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끈 뒤 정규 편성으로 돌아와 기대를 모았다.
전민경 PD는 "연출 목표는 캥거루족을 희화화지 않고, 공감과 따뜻함을 이끌어내고 싶었다"며 "파이럿 때는 캥거루족을 알리고 출연자들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면, 지금은 더 일반적인 이야기를 풀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파일럿 때는 출연자들의 이야기와 캥거루족의 교차점을 찾으려고 했다면, 요즘은 촬영하기 전에 '내가 공감할만 한가?', '우리 집에도 있는가?' 하는 것들을 고민한다. 일반적인 평범한 캥거루족의 이야기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 아픈 가정사를 언급했던 황성재는 "어머니와는 항상 돈독하다"며 "워낙 함께 출연한 다른 형님들이 효자였고, 딸 같은 아들인 모습들이 보기 좋아서 그런 부분을 (닮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인간적으로 성장해나가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모자의 근황을 전했다.
앞서 박해미와 황성재 모자는 박해미의 전남편이자 황성재의 친부인 황민의 음주운전 사건 떄문에 빚만 15억이 생겨 아직도 함께 갚아나가는 중이라고 밝혔던 바 있다.
독특한 일상으로 화제를 모았던 인피니트 동우는 "파일럿 방송을 본 시청자들이 잘때 정말 다 벗고 자냐는 말을 많이 물어보는데, 원래 해오던 생활습관이라서 하던 대로 했는데 남들이 물어보더라"며 "그런 부분들 연락이 많이 온다. 독특하게 살고 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단란한 캥거루 모자를 지켜본 3MC들은 스스로를 돌아보기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는 후문.
홍진경은 "내 자신을 반성을 많이 했다. 내가 저 상황이라면 엄마한테 짜증을 냈을 텐데, 우리 캥거루들은 너무 여리고 착하더라. 엄마한테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하하는 "나도 남의 엄마한테만 잘 하고, 우리 엄마한테는 정작 (못 한다)"며 "모든 캥거루들이 이분들처럼 한다면 주말 저녁이 따뜻하게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오는 1월 18일 토요일 저녁 8시 20분 첫 방송되는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MBC에브리원과 MBN에서 동시 편성된다.
사진=MBC에브리원, MBN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