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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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이제 끝?' 유승민 체육회장 당선인, 문체부와 '화기애애' 첫 만남…"전폭적인 지원 약속"

기사입력 2025.01.16 21:13 / 기사수정 2025.01.16 21:31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회의실에서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회의실에서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엑스포츠뉴스 순화동, 조은혜 기자)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해묵은 갈등이 새 얼굴을 통해 해소되는 걸까.

대한체육회는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치렀다.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은 선거인단 2244명, 전체 투표수 1209표 중 417표, 득표율 34.49%의 지지를 얻어 신임 대한체육회장으로 당선됐다.

당선 후 16일 기자회견을 가진 유승민 당선인은 기자회견 전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의 유인촌 장관과 만났다. 이 자리에는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도 함께 했다. 체육회장이 당선된 뒤 문체부 장관과 면담한 것은 8년 만의 일이다.

문체부는 이기흥 회장 재임 시절 최근까지 체육회와 갈등 양상을 이어왔는데, 이번 면담에서 유 당선인과 유 장관, 장 차관의 표정은 모두 밝았다. 이 자리에서 유인촌 장관은 “유 당선인이 개혁의 이미지를 가진 만큼 유 당선인의 취임이 그간의 잘못을 바로잡고 새롭게 나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오후 서울 순화동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서울에서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순화동, 김한준 기자
16일 오후 서울 순화동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서울에서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순화동, 김한준 기자


그리고 유승민 당선인은 기자회견에서 문체부와의 대화를 조금 더 자세히 전했다. 유 당선인은 "시원하게 말씀해주셨다"며 "앞으로 '유 회장이 추진하는 사업들에 대해서 전폭적인 서포트를 하겠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체육회와 문체부가 많이 틀어진 상황에서 체육인들의 근심 걱정이 많을 텐데, 그 우려를 말끔하게 해소하고 앞으로 대한민국 체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서포트 하겠다고 말씀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장미란 제2차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회의실에서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장미란 제2차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회의실에서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한편 유승민 당선인은 "유인촌 장관님, 장미란 차관님과의 대화는 체육계가 갖고 있는 현실이 녹록치 않은 것에 대해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한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 어떤 리더가 될지 관심을 가지실 텐데, 앞으로 더욱 더 진정성을 보이고 최선을 다하겠다. 가장 부지런한 체육계 일꾼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은 변함 없다"고 강조했다.

유 당선인은 "체육계가 파리올림픽 이후부터 안 좋은 이슈들에 많이 노출되어 있다. 그만큼 체유인들의 자존심도 떨어진 걸로 알고 있다.이 순간에도 어딘가에서 경기를 하고, 훈련하는 체육인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기대하신 만큼 최선을 다해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순화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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