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10주년을 맞은 연극 '꽃의 비밀'이 더 화려하게 돌아온다.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가의 집 다목적홀에서는 연극 '꽃의 비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장진 연출을 비롯해 배우 박선옥, 정영주, 장영남, 이엘, 조연진, 이연희, 안소희, 공승연, 김슬기, 박지예, 조재윤, 김대령, 최영준, 정서우, 전윤민이 참석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연극 '꽃의 비밀'은 10주년 답게 더욱 화려해진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았던 바. 장진 연출가는 조재윤 캐스팅 비화를 밝히며 "효용이 정말 좋은 탈모약을 선물 받았다. 아내가 젊어진 것 같다고 하더라. 뇌물이 아니라 기분이 너무 좋아져서 저 배우에게 좋은 시간을 주고 싶었다"고 솔직 고백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연극 '꽃의 비밀'은 이탈리아 북서부의 작은 마을 빌라페로사를 배경으로, 축구에 빠져 집안일을 소홀히 하던 가부장적 남편들이 하루아침에 사고로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극이다.
그런 가운데 안소희, 이연희, 공승연은 예술학교 연기 전공 출신으로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모니카 역에 캐스팅돼 화려한 비주얼을 예고했다.
'꽃의 비밀'로 첫 연극에 도전하는 공승연은 "너무 좋은 작품과 연출님을 만났고 좋은 선배님을 만나서 연습하는 이 순간이 행복하다"며 빨리 관객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악몽을 꿀 정도로 첫 연극의 부담감을 느끼기도 했다는 공승연은 "그럼에도 매일매일 연습하면서 이겨내는 나 자신을 보며 이겨내고 있구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연희에게는 출산 후 4개월 만의 복귀작이기에 감회가 남달랐을 터. 그는 "이번 작품이 출산 후 첫 복귀작인데 너무 뜻깊고, 너무 재미난 코미디 연극에 합류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함께하는 배우들 덕분에 이 작품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생각보다 빠른 복귀에 대해 이연희는 "저도 이렇게 복귀가 빠를 줄 몰랐다. 선택의 가장 큰 이유는 함께하고 싶은 배우진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진 감독님의 연극을 해보고 싶었는데 적절한 타이밍에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클로저' 후 두 번째로 연극에 도전하는 안소희는 "첫 연극 무대에서 너무 좋은 경험과 재미를 느꼈다. 그래서 차기작을 연극으로 찾아뵐 수 있어 기쁘고, 그때보다 밝고 다 함께할 수 있는 작품으로 무대에 오를 수 있어 기대가 된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안소희는 또 "희열을 크게 느꼈고, 연기 전향 후 무대를 만나 너무 신나더라. 연극 작업에서 많은 걸 배웠다. 아직 연극으로는 초심자인데, 관객분들이 저에게서 어떤 걸 보실지 궁금하고 기대된다"며 연극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조재윤 "장진 감독님 작품을 꼭 한 번 해보고 싶다고 부탁했는데, 이런 와중에 아름다운 꽃들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다"며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할 '꽃의 비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