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중국 축구대표팀 간판 공격수이자 '2024년 최다골 4위' 우레이(상하이 하이강)가 3월 A매치 일정을 앞두고 수술대에 오른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13일(한국시간) "우레이는 반월판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1991년생 우레이는 중국을 대표하는 공격수이다. 그는 중국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99경기 출전 36골을 터트렸다.
특히 2024년 한 해 동안 많은 골을 넣어 화제가 됐다. 글로벌 축구매체 '스코어90'은 지난해 11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4년 클럽과 국가대표팀 최다골 Top 15"을 발표했는데, 이때 우레이는 42골을 기록해 전체 4위에 올랐다.
우레이는 지난해 상하이 하이강에서 36경기 38골 17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리그에서만 34골을 터트려 상하이의 2024시즌 중국 슈퍼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중국 국가대표팀에선 4골 1도움을 올렸다.
매체에 따르면 2024년 11월 기준으로 우레이보다 더 많은 골을 터트린 공격수는 빅토르 요케레스(58골·스포르팅CP), 엘링 홀란(45골·맨체스터 시티), 해리 케인(43골·바이에른 뮌헨) 3명뿐이다.
지난해 많은 골을 터트렸전 우레이는 최근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인해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매체는 "우레이는 오래된 무릎 부상이 재발했다"라며 "그는 치료를 위해 지난해 12월 이탈리아에서 보존 주사치료를 받았지만 효과가 만족스럽지 않아 중국으로 돌아가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우레이는 자신의 결정에 대해 "수술 없이는 완전히 회복할 방법이 없다. 너무 고통스럽다. 수술을 하지 않으면 올해는 작년보다 더 안 좋을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중국 현지 언론에 의하면 우레이는 종합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무릎 외측 반월판 파열(3등급), 오른쪽 대퇴골 과부 골절, 오른쪽 무릎 외측 연골에 뼈 부종과 국소 연골 손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우레이가 수술대에 오르면서 중국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중국은 다가오는 3월 예선전에 우레이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됐다.
매체는 "우레이는 중국으로 돌아와 추후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라며 "수술을 받으면 우레이는 최소 2개월의 회복 기간이 필요해 3월 사우디아라비아, 호주와의 경기에 반드시 결장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중국은 현재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을 치르는 중이다.
중국은 아시아 지역 3차예선 C조에서 일본, 호주, 인도네시아, 사우디 아라비아, 바레인과 한 조에 묶였다. 총 10라운드를 치러 1~2위를 차지하는 팀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 조 3~4위는 아시아 예선 플레이오프에 참가해 본선 진출팀을 결정한다.
6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승점 6(2승4패)인 중국의 순위는 C조 최하위인 6위이다. 그러나 2위 호주(승점 7)와의 승점 차가 불과 1점이라 남은 4경기에서 승점을 쌓는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중국은 오는 3월 사우디아라비아, 호주와 아시아 지역 3차예선 C조 7~8라운드를 치른다. 중국 입장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이 걸려 있는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간판 공격수 우레이의 부재는 큰 아쉬움이 될 전망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스코어90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