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0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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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맞다이'로 여는 을사년…하이브家 줄소송 시작 '첩첩산중'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1.10 13:5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각종 소송으로 새해를 열었다. 

10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2민사부 걸그룹 아일릿 소속사 빌리프랩과 르세라핌 소속사 쏘스뮤직이 민희진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 첫 공판을 진행한다. 


빌리프랩은 지난해 5월 민희진을 상대로 2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빌리프랩이 아일릿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뉴진스의 콘셉트 등을 표절했다는 주장에 대한 소송이다. 

아일릿의 뉴진스 표절설이 불거졌을 당시 빌리프랩 측은 "아일릿의 브랜딩 전략과 콘셉트는 2023년 7월 21일에 최종 확정되고 내부 공유됐다. 제보자가 이른바 '기획안'을 보내온 것은 그 이후인 2023년 8월 28일 자로, 시점상 아일릿의 콘셉트에 영향을 미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쏘스뮤직 역시 같은해 월 5억 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민희진은 앞서 긴급 기자회견에서 "하이브가 뉴진스가 아닌 르세라핌을 첫 걸그룹으로 데뷔시켰다", "르세라핌 데뷔 전까지 뉴진스 홍보를 하지 못하게 했다" 등의 발언을 이어간 바. 

이에 하이브는 "쏘스뮤직과 민희진 간 논쟁으로 인해 뉴진스 데뷔 일정이 밀리면서 쏘스뮤직이 준비하는 르세라핌이 먼저 데뷔하게 됐다. 두 팀의 데뷔 시점이 연달아 이어져 서로 충분히 홍보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 최소 일정기간 홍보기간을 설정하기로 한 것"이라는 해명을 내놓기도 했다. 

민희진은 '맞고소'로 반격했다. 그는 빌리프랩 김대호 대표 등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고소했으며, 빌리프랩에 5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또한 뉴진스 성과를 축소했다는 의혹을 받는 하이브 최고홍보책임자 박태희와 홍보실장 조성훈에 대해서도 업무상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민희진의 을사년이 시작부터 쉽지 않다. 최근에는 박정규 다보링크 회장이 한 매체를 통해 민희진과 만나 투가 관련 논의를 했으며 뉴진스를 어도어로부터 빼낼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고 인터뷰하면서 파장이 일었다. 

지난해 4월부터 경영권 탈취 등 갖가지 이유로 하이브와 갈등을 빚는 민희진. 그는 올해도 매듭 짓지 못한 갈등을 소송 등으로 풀어갈 전망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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