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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하리' 솔라 "뮤지컬 데뷔 욕 많이 먹어, 이젠 여유 생겼다"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5.01.07 07:0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마마무 멤버이자 뮤지컬 배우 솔라가 뮤지컬 ‘마타하리’에 출연 중인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마타하리' 사연에 임하고 있는 솔라는 6일 서울 강남구 EMK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삼연 때는 처음 뮤지컬을 한 작품이다 보니 그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심지어 제 생각에는 잘했다는 생각까지 했다"라며 삼연에 출연할 당시를 돌아봤다.

솔라는 "피드백을 봤는데 물론 좋게 봐준 분들도 계셨지만 안 좋게 봐준 분들도 계셨다. 좋은 피드백이라고 생각하고 공연하면서 고쳐나가려고 노력했다. 사연에 임할 때는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이 작품이 너무 의미있는 작품이기도 하고 너무 좋아하는 작품이어서 되게 재밌게 준비했다. 내가 좋은 것만 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번에 좋게 봐주셔서 열심히 자신감 있게 하고 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내가 봐도 삼연 때는 아쉬웠다. 지금이 완벽하다는 건 아니지만 많이 부족하기도 했는데 그런 이야기를 해주셔서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솔라는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마타하리’에 출연하고 있다.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본명 마가레타 거투르드 젤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2022년 ‘마타하리’ 삼연에서 옥주현과 함께 주인공 마타하리 역을 맡아 뮤지컬에 데뷔한 데 이어 이번 사연에서도 마타하리로 활약하고 있다.


솔라는 "김문정 감독님께서 이런 작품을 해보면 어떠냐고 제안을 해주셨다. 저도 처음이다 보니 사실 이게 내가 해도 되는 건가, 내가 맞을까 그렇게 의문을 갖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확신을 갖게 됐고 욕심이 생겼다. '마타하리'를 더 알아보고 잘 해보려고 했다. 감독님이 솔라가 생각났다고 너무 잘 어울릴 거 같다고 생각하셨다고 하더라. 지금도 대기실까지 오셔서 피드백을 주신다. 저에게 애정을 많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마타하리'를 만난 계기를 밝혔다.



솔라는 고혹적이고 관능적인 춤으로 전쟁의 아픔마저도 잊게 만드는 당대 최고의 무희지만 화려함에 가려진 이면에는 마가레타 거트루드 젤르라는 상처 입은 여인의 모습이 숨어있는 마타하리를 연기하고 있다.

그는 "'마타하리'가 인생 첫 뮤지컬이다.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의미있는 작품이고 준비하면서 빠져들었다. 사실 '마타하리'를 하기 전에는 뮤지컬에 크게 관심이 있진 않았다. 이전에는 가수이다 보니 콘서트 쪽으로 관심이 많았는데 '마타하리'를 하고 나서 뮤지컬에 관심이 많이 생겼다. 무대 장치, 소품 같은 것도 내가 이때까지 봐왔던 것들과 너무 다르니까 재밌고 신선하게 느껴졌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솔라는 "처음 할 때는 AI처럼 약속된 것만 했는데 이번에 준비할 때는 연출님도 그렇고 주변에서 화살히 감정이나 연기나 노래에 여유가 생겼다고 하시더라. 내가 느끼기에도 감정에 따라 이렇게도 얘기했다 저렇게도 얘기했다 할 정도로 여유가 생겼다. 이번에 봐주신 분들이 좋게 평가해주시는 것 같다"라며 미소 지었다.



가수에서 뮤지컬 배우로 변신하는 만큼 연기와 노래 모두 어려움이 있었단다.

솔라는 "연기도 연기지만 노래 부분에서도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크게 문제가 있었다. 발성 자체가 다르다보니 그게 가장 큰 문제였다. 아무래도 핸드 마이크나 녹음실 마이크같은 예민한 마이크에 특화된 발성 위주로 사용했는데 뮤지컬은 관객들에게 전해져야 하니까 발성이 다르더라"고 말했다.

그는 "마타하리의 감정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솔라가 노래 부르는 느낌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도대체 그게 뭘까 했다. 고민이 너무 많다 보니 마타하리가 무너지면 이 극이 무너진다는 김문정 감독님의 말에 너무 충격을 받아서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겠다 싶었다. 발성도 많이 코칭 받았다. 연출님이나 옥주현 언니에게 많이 받고 스스로도 연구를 많이 했다. 이번에 재연(사연)할 때 좋게 얘기를 해주시더라. 발성이 많이 좋아졌다고 얘기해 주시고 초연(삼연) 때는 욕도 많이 먹었는데 그런 것들이 발전하는데 긍정적으로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고백했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언급한 솔라는 "멘탈이 강하다. 나도 몰랐는데 멘탈이 강한 사람이었다. 욕하는 건 크게 신경 안 쓴다. 성격이 T인데 정말 현실적인 것만 생각하고 욕을 하더라도 이게 이상하다고 하면 그걸 피드백으로 반영해서 고쳐보려고 노력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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