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엑 스포츠 뉴스>를 통해 프로야구 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Char] 시즌 초에 양승호 감독이 고원준 선수에게 F사의 명품 구두를 사줬던 사실 기억하시나요? 잘 던지면 상으로 주려던 이 구두는 다음 날 고원준 선수가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구두를 받았죠. 하지만 구두를 받은 고원준 선수가 ‘노티’가 난다며 면전에서 거부하며 결국 다른 업체의 제품으로 바꾼 훈훈한(?) 사건이었죠.
손아섭 선수는 양승호 감독과 시즌 초 내기를 했습니다. 올 시즌에 타율 0.315와 60타점을 기록하면 명품시계를 선물 받기로 한거죠. 시즌이 끝난 손아섭은 0.326의 타율 83타점을 기록하며 명품시계 요건을 충족시켰습니다.
시즌 막판 부상으로 인해 출전 안 한 것이 아니냐는 양승호 감독의 의혹(?) 속에서도 구체적인 시계 브랜드까지 언급하며 꿋꿋하게 의견을 피력한 손아섭 선수에게 양승호 감독은 재대결을 요구했다는군요. 요구조건은 ‘올해 타율(0.326) + 5리 + 10타점’입니다. 계산을 해보면 0.331의 타율과 93타점이군요. 이 정도면 MVP까진 아니더라도 골든 글러브는 유력한 성적입니다. 과연 손아섭 선수는 이 재대결을 받아들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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