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2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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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韓 넘어 전세계 사로잡나…MLB 1순위 신인도 제쳤다, 프리미어12 활약상 '3위' 선정

기사입력 2024.12.24 13:18 / 기사수정 2024.12.24 13:18

KIA 내야수 김도영은 24일(한국시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뽑은 프리미어12 맹활약한 선수 10인 리스트에서 3위에 이름 올렸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내야수 김도영은 24일(한국시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뽑은 프리미어12 맹활약한 선수 10인 리스트에서 3위에 이름 올렸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KBO리그를 넘어 세계를 사로잡고 있는 김도영(KIA 타이거즈)이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는 24일(한국시간) 프리미어12 맹활약한 선수 10인 리스트를 발표했다. 이 명단은 대회를 해설한 알렉스 코언이 작성했으며 김도영은 이 명단에서 3위로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김도영은 지난달 대만 타이베이에서 진행된 조별리그 B조에서 대만, 쿠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호주를 상대로 맹타를 휘둘렀다. 대회 성적은 타율 0.412(17타수 7안타) 3홈런 10타점 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503을 기록했다. 

KIA 내야수 김도영은 24일(한국시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뽑은 프리미어12 맹활약한 선수 10인 리스트에서 3위에 이름 올렸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내야수 김도영은 24일(한국시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뽑은 프리미어12 맹활약한 선수 10인 리스트에서 3위에 이름 올렸다. 엑스포츠뉴스 DB


쿠바전에서는 만루홈런을 포함해 멀티포를 터트리는 등 폭발적인 타격감을 과시했으며 동시에 실책을 단 하나도 저지르지 않는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워 대표팀 세대교체의 핵심으로 발돋움했다.

대표팀을 넘어 대회 전체로 보더라도 김도영의 상승세는 도드라졌다. 홈런은 공동 2위였으며 장타율 2위, 타점 3위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거가 나서지 않았지만, 각국 특별 유망주가 총출동한 대회였기에 김도영의 활약은 더욱 인상적이었다.

KIA 내야수 김도영은 24일(한국시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뽑은 프리미어12 맹활약한 선수 10인 리스트에서 3위에 이름 올렸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내야수 김도영은 24일(한국시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뽑은 프리미어12 맹활약한 선수 10인 리스트에서 3위에 이름 올렸다. 엑스포츠뉴스 DB


대표팀을 이끌었던 류중일 감독 역시 김도영의 활약상에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대회가 끝난 뒤 "이번 대회는 김도영이 다한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도영은 지난 '2024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지명받은 내야수 트래비스 바자나보다 더 높은 순위에 이름 올렸다. 바자나는 메이저리그 최초 1순위로 지명된 2루수이자 호주 출신 선수로 현재 소속팀 클리블랜드의 전체 1순위, 메이저리그 전체 12순위 유망주다. 프리미어12 대회에서는 5경기 모두 나서 타율 0.263(19타수 5안타) 1타점 2도루 OPS 0.596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KIA 내야수 김도영은 24일(한국시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뽑은 프리미어12 맹활약한 선수 10인 리스트에서 3위에 이름 올렸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내야수 김도영은 24일(한국시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뽑은 프리미어12 맹활약한 선수 10인 리스트에서 3위에 이름 올렸다. 엑스포츠뉴스 DB


김도영은 2024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국제대회는 물론, 리그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정규시즌 141경기에 나서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40도루 OPS 1.067을 기록해 소속팀 KIA의 통합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호성적은 물론, KBO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최연소 및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역대 3번째 3할-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 등 신기록과 진기록을 써냈다. 리그 MVP는 물론,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따내는 등 연말 시상식을 휩쓸었다.

KIA 내야수 김도영은 24일(한국시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뽑은 프리미어12 맹활약한 선수 10인 리스트에서 3위에 이름 올렸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내야수 김도영은 24일(한국시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뽑은 프리미어12 맹활약한 선수 10인 리스트에서 3위에 이름 올렸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김도영은 화려했던 2024시즌을 뒤로하고 2025시즌을 향한 힘찬 각오를 다졌다.

지난 13일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끝난 뒤 "시상식을 많이 다니면서 정말 행복했다. 이런 순간들이 또다시 찾아오겠느냐는 생각이 든다. 올해가 커리어하이 시즌이 아니길 바라고 또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내년에도 올해처럼 할 것이라는 생각 안 한다. 올해와 비슷하고 싶은 마음이다. 올해보다 더 잘하는 시즌이 분명히 나올 것으로 믿고 훈련을 할 것이다. 앞으로 계속 꾸준히 부상 없이 계속 시즌을 치르면서 이런 시상식 많이 다니고 싶다"며 매년 성장하길 희망했다.

KIA 내야수 김도영은 24일(한국시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뽑은 프리미어12 맹활약한 선수 10인 리스트에서 3위에 이름 올렸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내야수 김도영은 24일(한국시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뽑은 프리미어12 맹활약한 선수 10인 리스트에서 3위에 이름 올렸다. 엑스포츠뉴스 DB


◆WBSC 선정 프리미어12 맹활약한 선수 10인 리스트

1위 알론소 가이탄(멕시코) 5경기 타율 0.526(19타수 10안타) 1홈런 4타점 OPS 1.486

2위 맷 쇼(미국) 9경기 타율 0.412(34타수 14안타) 2홈런 14타점 3도루 OPS 1.206

3위 김도영 5경기 타율 0.412(17타수 7안타) 3홈런 10타점 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503

4위 챈들러 심슨(미국) 9경기 타율 0.459(37타수 17안타) 6타점 9도루 OPS 1.014

5위 바자나(호주) 5경기 타율 0.263(19타수 5안타) 1타점 2도루 OPS 0.596

KIA 내야수 김도영은 24일(한국시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뽑은 프리미어12 맹활약한 선수 10인 리스트에서 3위에 이름 올렸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내야수 김도영은 24일(한국시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뽑은 프리미어12 맹활약한 선수 10인 리스트에서 3위에 이름 올렸다. 엑스포츠뉴스 DB


6위 고조노 카이토(일본) 7경기 타율 0.387(31타수 12안타) 2홈런 8타점 3도루 OPS 1.118

7위 저스틴 크로포드(미국) 9경기 타율 0.250(32타수 8안타) 1홈런 4타점 1도루 OPS 0.744

8위 사빈 세바요스(푸에르토리코) 5경기 타율 0.412(17타수 7안타) 2홈런 5타점 OPS 1.382

9위 콜비 토마스(미국) 9경기 타율 0.207(29타수 6안타) 2홈런 4타점 2도루 OPS 0.826 

10위 헨드릭 클레멘티나(네덜란드) 5경기 타율 0.333(21타수 7안타) 2홈런 5타점 OPS 1.078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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