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2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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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 영결식, 축구회관서 엄수

기사입력 2024.12.24 07:2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 여자축구 행정을 이끌어 오다 지병으로 별세한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의 영결식이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김정배 대한축구협회 회장 직무대행(상근부회장)과 홍명보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 신상우 여자 대표팀 감독, 이회택 한국OB축구회장 등 축구계 관계자와 유족 등이 참석했다.

현재 4선 도전에 나서며 선거 후보자 신분이 돼 직무 정지 상태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전날 빈소를 방문해 고인을 기렸다.

오 회장은 지난 20일 6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975년부터 2년 동안 청소년대표를 지냈고 1977년에는 국가대표 선수로 뛴 축구인 출신인 오 회장은 2003년부터 여자축구연맹 부회장을 맡으면서 여자축구와 인연을 맺었고, 2008년 11월부터는 여자축구연맹 회장으로 일해왔다.



2008년 당시 회장 선거에 단독 후보로 나서서 만장일치로 추대된 것을 시작으로 계속 연임에 성공한 그는 올해도 단독 출마한 뒤 최근 대한축구협회로부터 회장 인준을 받아 9대 회장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지병이 갑자기 악화하며 연중 여자축구계의 가장 큰 행사인 지난 12일 연맹 시상식과 신인 드래프트 행사에도 불참했고,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았으나 끝내 건강을 회복하지 못했다.

오 회장은 여자축구연맹 회장을 맡으며 2009년 WK리그를 출범하고 연고지 제도를 정착시키는 등 한국 여자축구의 업그레이드, 특히 대표 선수들은 물론 대표급이 아닌 엘리트 선수들도 WK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업적 남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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