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23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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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아 여긴 절대 오지 마'…모로코 'WC 4강' 주역 "이적 후회, 감독은 최악" 폭탄 발언

기사입력 2024.12.22 17:45 / 기사수정 2024.12.22 18:3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모로코 미드필더 하킴 지예흐(갈라타사라이)가 공개적으로 팀과 감독을 비난하면서 클럽을 떠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21일(한국시간) "전면적인 공격을 펼치고 있는 하킴 지예흐는 갈라타사라이에서 더 이상 미래가 없다"라고 보도했다.

지예흐는 1993년생 모로코 미드필더이다. 그는 네덜란드 AFC아약스 시절(2016~2020) 리그 도움왕과 올해의 선수를 두 번이나 차지하며 유럽에서 명성을 떨쳤고, 2020년부터 프리미어리그 강호 첼시에서 뛰었지만 아약스 시절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해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첼시에서 부진하던 지예흐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때 모로코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대회에 참가해 조국의 4강 신화에 크게 일조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이후 2023년 여름 갈라타사라이로 임대 이적했고, 시즌 종료 후 영구 이적 옵션이 발동돼 갈라타사라이와 2025년 6월까지 유효한 1년 계약을 맺었다.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기에 갈라타사라이는 원하면 지예흐와의 계약 기간을 2026년 6월까지 늘릴 수 있지만 벌써부터 결별을 준비 중이다. 지예흐는 올시즌 개막 후 부상 등으로 인해 전반기 동안 11경기 출전해 도움 1개만 올렸다. 출전시간도 320분에 그쳤다.

결국 지예흐와 갈라타사라이는 계약 만료까지 6개월 정도 남았지만 갈라서기로 했다. 지예흐도 공개적으로 감독과 팀을 비난하면서 더 이상 갈라타사라이에 남을 생각이 없음을 드러냈다.

매체에 따르면 지예흐는 튀르키예 매체 '스포르 게제시'와의 인터뷰에서 "여기서 끝났다. 1월에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난 오칸 부룩(갈라타사라이 감독)만큼 나쁜 감독을 본 적이 없다"라며 "갈라타사라이의 우승 가능성? 난 신경 쓰지 않는다. 벌써 여기에 온 걸 후회한다"라고 덧붙였다.




갈라타사라이는 현재 전반기 최종전을 앞두고 2024-25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팀이 우승에 도전하고 있음에도 팀과 감독을 공개 비난한 지예흐는 다가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방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갈라타사라이는 지예흐를 내보낼 경우 대체자로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을 영입할 계획이라는 게 드러나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지난달 19일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지구를 뒤흔드는 이적을 앞두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튀르키예 언론 '파나틱'에 따르면 갈라타사라이는 토트넘에서의 손흥민 미래에 대해 우려가 생기자 손흥민 영입을 노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튀르키옌 언론은 갈라타사라이가 1월 이적시장 기간 동안 전 첼시 공격수 하킴 지예흐를 없앨 계획이며, 손흥민이 지예흐의의 잠재적 대체자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라며 "파나틱은 손흥민 이적이 복잡하지만, 손흥민 영입을 성사시킨다면 전 세계에 파장을 일으킬 거라고 주장했다"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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