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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6번 남은 '그랜드 파이널' 매치... T1-광동, 2년 연속 韓에 트로피 선사할까 [PGC 2024]

기사입력 2024.12.22 14:25



(엑스포츠뉴스 쿠알라룸푸르, 임재형 기자) 최근 국제전에서의 좋지 않은 성적이 무색하게 한국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가 다시 한번 부상했다. 2024년 최고 권위의 대회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4(이하 PGC 2024)'의 '그랜드 파이널'에 참가한 T1, 광동 모두 1, 2일차 호성적을 바탕으로 최상위권에 랭크됐다. 마지막 3일차에서 점수를 더 끌어올린다면 충분히 트로피도 노려볼 수 있는 성적이다.

이에 한국 지역이 지난 2023년에 이어 다시 한번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왕좌에 오를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 '배틀그라운드' 드림팀을 구성한 다나와가 접전 끝에 트로피 탈환에 성공했다. 지난 2019년 젠지 이후 4년 만의 왕좌 탈환이었다. T1, 광동 모두 경기력이 좋은 만큼 트로피 가능성이 솔솔 피어나고 있다.



▲'전략+전투' 두 마리 토끼 잡은 T1-광동, 2일차까지 쾌속 질주


T1, 광동은 2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트로피카나 가든스 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4(이하 PGC 2024)' 그랜드 파이널 마지막 3일차 일정에 최상위권 성적으로 출격한다. 2일차까지 T1은 109점(69킬)으로 1위, 광동은 99점(61킬)으로 2위에 랭크됐다.

2일까지 두 팀은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팬들에게 다시 한번 눈도장을 찍었다. 1일차에서 먼저 앞서나간 팀은 광동이다. 6번의 매치에서 '톱4' 5번(치킨 1회)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광동은 단숨에 최상위권으로 올라섰다.

2일차에서는 T1이 상승곡선을 더욱 크게 그렸다. 1일차에서 '노 치킨'에도 수많은 킬 포인트와 함께 3위에 오른 T1은 2일차에서 치킨 2개를 뜯고 가장 먼저 100점을 돌파했다. 특히 어려운 상황에서 매치9 '론도' 치킨, 매치12 '미라마' 2위 성적을 달성한 부분은 T1의 최근 경기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날 선 경기력에 힘입어 T1, 광동은 팀 킬, 대미지 지표에서도 3위 버투스 프로와 차이가 큰 1, 2위를 달성했다. 개인 지표도 인상적이다. T1 'EEND' 노태영은 킬, 대미지 각각 2위, 3위를 기록했다. 광동 '살루트' 우제현도 킬 5위, 대미지 2위의 위엄을 뽐냈다. 이외에도 T1 '제니스' 이재성(대미지 5위), 광동 '규민' 심규민(킬 4위)이 이름을 올렸다.



▲T1-광동, 3일차 관전 포인트는 '미라마' 전장-트위스티드 마인드 반등


3일차 T1, 광동의 굳히기 여부에는 '미라마' 전장과 '우승 후보' 트위스티드 마인드'의 반등 조짐이 키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미라마'는 두 팀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장이다. 1일차에선 매치3 이후 호성적으로 인해 가려졌지만 매치1, 2 모두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했다.

2일차에서도 활발한 초반 기세를 꺾은 전장이 '미라마'였다. 매치11에서는 두 팀 모두 조기에 탈락하며 우승 경쟁팀 버투스 프로의 추격을 떨쳐내지 못했다. 매치12에서는 광동의 0점 이후 T1은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에서 생존한 2명이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순위 포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치킨에 더해진 다량의 '킬 포인트'에는 여전히 근접하지 못했다.

광동의 '헤븐' 김태성은 '미라마'의 부진에 대해 "팀원 간 브리핑에 집중력이 떨어졌던 것 같다. 3일차에는 집중해서 다른 결과 만들겠다"고 반전을 예고했다.

이외에도 트위스티드 마인드의 반등이 눈에 띈다. T1, 광동과 함께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한 버투스 프로와 다르게 트위스티드 마인드는 1일차에서 '서킷 스테이지'의 부진을 이어갔다. 반등의 원인은 에이스 'xmpl' 아르툠 아다킨의 부활이다. 1일차까지 개인 성적 7위에 머물렀던 'xmpl'은 2일차가 되자 킬 1위, 대미지 3위로 단숨에 개인 성적을 끌어올렸다.

1위 T1(109점)과 2위 광동(99점), 3위 버투스 프로(98점), 4위 트위스티드 마인드(83점)와의 격차는 각각 10점, 11점, 26점이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는 치킨 및 상위권 팀의 실수 여부에 따라 격차가 크게 좁혀지는 만큼 T1, 광동에는 꾸준한 점수 확보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사진=크래프톤 제공, 공식 중계 캡처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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