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1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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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건방지다' 오해받지 않게"…박성호, '평균 14.5세' 버비 아버지 마음으로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4.12.14 07:0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최연소 아이돌' 버비(BURVEY)를 탄생시킨 가수 겸 음악 프로듀서 박성호의 소신 행보가 가요계 큰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남다른 비전과 사명감을 가지고 K팝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낸 그의 열정 서사에 관심이 쏠린다. 

평균 연령 14.5세의 걸그룹 버비(주하, 주아, 유란, 서윤, 유이)가 최근 프리 데뷔 싱글 '클랩(Clap)'을 발표, 각종 음악 방송부터 온라인 댄스 챌린지 열풍까지 불러일으키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들은 90년대 뉴잭스윙과 펑키 장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타일과 탄탄한 실력의 퍼포먼스를 과시하며 '슈퍼 루키'로 급부상 중이다. 

프리 데뷔만으로 국내외 음악 팬들의 큰 관심을 불러모은 버비, 이들의 아버지 박성호는 1990년대 큰 인기를 모은 1세대 아이돌 구피 멤버이자 수많은 K팝 아이돌들의 음악을 만든 프로듀서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박성호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가진 단독 인터뷰 자리에서 "10대 초, 중반 나이대 친구들만이 가진 에너지가 있다. 아직 날것의, 거친 느낌이 있지만 누구보다 흡수가 빠르고 성장 가능성을 지녔다는 점이 버비의 가장 큰 장점"이라 꼽았다. 

이날 인터뷰에서 버비의 매력과 무한 가능성에 대해 끊임없이 전하는 박성호에게 멤버 개개인의 장점을 소개해 달라 요청했다. '버비의 아버지'답게, 멤버 개개인의 특장점을 누구보다 빠르게 캐치하고 전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먼저 박성호는 이번 활동으로 처음 합류하게 된 2011년생의 주하를 언급, "너무 귀엽고 노래도 잘 하는 친구다. 실력은 처음 봤을 때부터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었다. 마치 가수 장원영의 어린 시절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 이 친구는 뭘 해도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더라"고 칭찬했다.

이어 원년 멤버 유이에 대해 박성호는 "리더로서 정말 잘 해주고 있다. 1기 때부터 쭉 함께해왔기 때문에 각별하다. 제가 어릴 때랑 비교하면 정말 말도 안 되게 실력이 좋고 가능성도 크다"고 높이 평가했다. 



2기 멤버로 합류한 서윤은 초등학교 6학년으로 팀에서 막내다. 박성호는 "래퍼로서 랩을 잘 하는 것은 물론 노래도 잘 한다. 팀의 막내로 귀엽고 착하다"며 아빠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2기 멤버 유란은 부산에서 서울까지 이동하며 활동 중이라고 했다. 박성호는 "멀리서 오가는데도 단 한 번도 불평이나 힘든 기색 없이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기특한 마음을 엿보였다. 

마지막으로 박성호는 중학교 2학년의 주아를 두고 멤버 중 가장 연장자라며 "춤을 정말 잘 춘다. 메인 댄서 느낌이 확실히 있다"면서 남다른 존재감을 강조했다.

박성호는 이처럼 한 명 한 명 매력과 장점을 설명하면서 "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 아빠가 됐다"고 웃더니 "아이들 성장하는 모습만 봐도 뿌듯하다. 키도 활동하면서 계속 크더라. 주아가 원래 이번 곡 녹음하고 연습할 때까지만 해도 작은 편이었는데, 어느 순간 보니까 훌쩍 컸더라"는 말로 '자식 자랑'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제 더 이상 '키즈돌'이 아닌 '정식 아이돌'로서 새출발을 알린 만큼, 비주얼적인 면에서도 신경쓸 부분이 많을 터. 박성호는 한창 성장하는 청소년기 멤버들인 점을 강조, "다이어트를 시키지 않는다. 오히려 지금 잘 먹어야 크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도록 한다. 워낙 어릴 때부터 봤기 때문에 아빠의 마음으로 잘 먹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멤버들도 다이어트에는 아직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이다. 배고프다, 뭐 먹고 싶다 이런 이야기를 자주 한다. 지금은 다이어트보다는 잘 먹어서 다 키로 갔으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나아가 학교 생활 역시 박성호는 중요하다 강조했다. 그는 "멤버들이 어리다 보니까 친구들이 신기하게 바라보거나 '사진 찍어 달라' '사인해 달라' 등의 요청이 많은 줄 알고 있다. 그럴 때 최대한 친절하게 잘 해주라고 얘기했다. 아직 어린 친구들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건방지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고, 그런 식으로 오해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늘 걱정되는 부분"이라 밝혔다. 



이들을 둘러싼 우려의 시선, 악성 댓글 등에 대한 고민도 뒤따른다고 했다. 박성호도 어린 시절부터 연예계 생활을 하며 의도하지 않게 오해 받거나 뒷말을 들은 적도 있기에 누구보다 멤버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걱정하는 마음이 컸다. 

그는 "이제 저는 그런 악성 댓글들 신경도 안 쓴다. 그런데 우리 멤버들이나 멤버들의 부모님들이 상처 받을까봐 걱정된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 신경쓰지 말고,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해주면서 각별하게 신경쓰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온원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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