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취하는 로맨스' 이종원이 김세정과 생애 첫 키스신 소감을 밝혔다.
ENA '취하는 로맨스' 속 설렘 도수 최고조의 순간은 단연 이종원과 김세정의 첫 키스신이었을 것. 특히나 이종원에게 배우 활동을 하며 처음으로 소화한 키스 신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남달랐을 터.
김세정과 생애 첫 키스신을 찍게 된 후일담을 묻자 이종원은 "로맨틱 코미디를 촬영하니까 이런 소감도 해야 하는구나"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잘 나와서 다행이지만 찍을 때는 부끄럽다. 정통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진한 키스 신을 하는 건 사실 대본상으론 그렇게 어렵지 않더라도, 생각보다 부끄럽고 볼이 빨개지더라"고 떠올렸다.
이어 "너무 감사하게도 '로맨틱 코미디' 장인이신 감독님과 김세정 배우가 많이 도와주셨다"며 "처음이 어렵지, 두 번 세 번은 괜찮더라.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전해 설렘을 폭발시켰다.
'취하는 로맨스'로 현대물 로맨스를 소화한 이종원. 더 도전하고 싶은 장르를 묻자 "두 가지를 꼽자면 좀 더 코미디적인 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너무 웃긴 건 아니어도 휴먼 드라마 속에서 인간적으로 웃기고 싶은 장르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반대로 웃음기 하나 없는 살벌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은 욕심도 마음속에 지니고 있다. 그래서 그 두 가지를 내년에는 이뤄보고 싶다는 생각이다. 정말 따뜻하거나, 정말 차갑거나(웃음)"고 덧붙였다.
올해 공개된 드라마 작품만 3편인 이종원은 지난해 생로랑 패션쇼에도 참석하는 등 연기와 패션 두 가지 분야에서 여러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올해는 유독 러브콜이 많았는데 그만큼 그래도 사람들이 나를 더 봐주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정말 성장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이 들어온다고 해서 마냥 신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럴 때일수록 집중해야 하는 게 맞다. 인간 이종원보다는 배우 이종원의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연달아 주연작을 하며 성장한 부분에 대해 묻자 이종원은 "확실히 책임감은 정말 많이 쌓인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현장에 대한 책임감과 제일 많이 현장에서 지내는 사람 중 한 명으로서 현장의 분위기를 저의 몸짓이나 표정이나 말투 하나로 바꿀 수 있다는 걸 많이 알게 됐다"고 답했다.
끝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2024년을 마무리하는 소감에 대해 "사실 생일이 12월 31일이라서 소소하게 친구들과 마무리를 하는 것 같다. 그렇게 1년 동안의 회포를 푸는데, 감사하게도 올해 좋은 일이 많아서 위로나 응원보다는 축하나 좋은 이야기로 마무리할 것 같다"고 전했다.
얼마 남지 않은 연말 시상식에 대해서는 "MBC '밤에 피는 꽃'으로 연기대상에 가게 됐는데, 욕심은 당연히 난다. 그만큼 캐릭터에 이종원을 다 녹여서 만들어냈다. 또 드라마 반응이 좋았어서 욕심을 부려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만약 상을 못 받아도 너무나 많은 열정을 쏟았기 때문에 후회는 없을 것 같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사진=더블랙레이블, ENA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