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2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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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 vs 하트' 2파전?…격전지 투수 부문 '황금장갑', 주인은 누가 될까

기사입력 2024.12.10 12:00 / 기사수정 2024.12.10 12:00

2024 KBO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 수상을 놓고 격돌한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왼쪽)과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24 KBO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 수상을 놓고 격돌한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왼쪽)과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2024년 KBO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질 황금장갑을 놓고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과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의 2파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KBO는 오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한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올 시즌 KBO리그를 담당한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완료한 상태다.

투수 부문은 올해 골든글러브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다승왕 원태인과 탈삼진왕 하트, 여기에 올 시즌 KIA 타이거즈 통합우승의 일등공신 제임스 네일까지 있다.

국내 투수 중에서는 원태인이 후보 중 가장 골든글러브에 근접한 성적을 냈다. 원태인은 2024 시즌 28경기에 나와 159⅔이닝,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으로 커리어 하이 성적을 찍었다.

원태인은 두산 베어스 곽빈과 함께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리그 전체 6위로 돋보였다. 삼성이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을 수 있었던 데는 원태인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2024 시즌 KBO리그 다승왕을 차지한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오는 13일 열리는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수상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24 시즌 KBO리그 다승왕을 차지한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오는 13일 열리는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수상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원태인은 올해 KBO리그 전체에 타고투저 바람이 강하게 불었음에도 에이스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지난 2022년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을 제외하면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을 외국인 투수들이 독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태인이 데뷔 첫 다승왕에 이어 골든글러브를 품을 수 있을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기록만 놓고 본다면 NC 하트가 가장 돋보인다. 하트는 26경기 157이닝,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의 호성적을 찍었다. 182탈삼진으로 이 부문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하트는 평균자책점 부문 2위, 다승 부문 3위로 주요 부문에서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에릭 페디가 NC 소속으로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가운데 NC가 2년 연속 투수 부문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KIA 네일도 26경기 149⅓이닝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의 특급 성적을 찍었다.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면서 KBO리그 데뷔 시즌 타이틀 홀더가 됐다. 


2024 시즌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통합우승을 견인한 제임스 네일이 오는 13일 열리는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수상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24 시즌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통합우승을 견인한 제임스 네일이 오는 13일 열리는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수상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네일은 다만 지난 8월 24일 창원 NC전에서 상대 타자의 타구에 얼굴을 맞는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 누적 스탯에서는 손해를 봤다. 골든글러브 경쟁에서는 원태인, 하트에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최근 몇 년간 외국인 투수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2018~2019 시즌은 조쉬 린드블럼(두산), 2020 시즌은 라울 알칸타라(두산), 2021 시즌 아리엘 미란다(두산)까지 4년 연속 두산 소속 에이스들이 황금장갑을 가져갔다.

2022 시즌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이 국내 투수로는 2017 시즌 양현종 이후 5년 만에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에는 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점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페디가 압도적인 득표율로 황금장갑을 챙겨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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