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23 07:16
스포츠

"왜 김민재만 뛰어!" 다이어 방출→UAE 간다…대체자는 토트넘 부주장 "다이어 이탈 대비" (獨 매체)

기사입력 2024.12.07 21:43 / 기사수정 2024.12.07 21:4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다음 시즌 김민재에게 새로운 경쟁자가 생길 예정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에릭 다이어를 방출하고 토트넘 홋스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데려올 계획이다.

독일 매체 SPOX는 7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에릭 다이어는 내년 여름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중동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다이어는 뱅상 콤파니 감독 밑에서 거의 뛰지 못하고 있다. 30세의 다이어는 다가올 겨울 이적시장에 뮌헨을 떠날 수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알자지라는 다이어와의 계약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알자지라는 내년 여름 자유계약으로 다이어를 데려오길 원한다. 뮌헨도 더 이상 다이어를 묶어놓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이어는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 홋스퍼에서 뮌헨으로 이적했다. 2014년부터 토트넘에서 뛰며 가장 오랫동안 구단에 머문 선수 중 한 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후 신뢰를 얻지 못하고 경기 계획에서 철저하게 배제됐던 탓이다.



결국 다이어는 출전할 수 있는 곳으로 떠나길 원했고, 1월 이적시장에서 떠날 것으로 보였다. 당시 김민재를 아시안컵으로 보내야 했던 바이에른 뮌헨이 다이어를 눈여겨 봤고, 임대 후 완정 영입 조건으로 다이어를 영입했다.

다이어는 뮌헨에서도 백업 역할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토트넘에서도 주전을 차지하지 못했던 다이어가 더 상위 클럽인 뮌헨에서 주전으로 뛸 가능성은 낮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반전이 일어났다. 당시 토마스 투헬 감독은 다이어에게 주전 자리를 보장해줬다.

다이어가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함께 주전으로 도약하면서 시즌 전반기 동안 주전으로 뛰었던 김민재나 우파메카노는 자연스레 설 자리를 잃었다. 전반기 동안 혹사 논란에 시달렸을 정도로 부동의 주전이었던 김민재에게는 특히 더 큰 충격이었다.



다행히 투헬이 성적 부진으로 지휘봉을 내려놓고 콤파니가 새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정상화가 이뤄졌다. 극단적으로 수비 라인을 올리는 걸 선호하는 콤파니 감독은 뒷공간 커버를 위해 발 빠른 센터백을 원했고, 여기에 다이어와 더 리흐트는 부합하지 않았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다시 주전 조합으로 돌아왔고, 더 리흐트는 지난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방출됐다.


다이어는 이번 시즌 단 6경기만 출전했다. 지난 10월 마인츠와의 DFB-포칼 경기가 마지막 선발 출전이었다. 그 후 김민재가 피를 흘리고 쓰러지고 발목에 불편함을 느껴도 다이어는 계속 벤치에 머물렀다. 그런 상황이 지속되자 다이어는 "센터백 로테이션도 없다. 콤파니 감독이 소통하지 않는다"며 김민재만 '독박 출전'하는 것에 불평을 드러냈다.

하지만 콤파니 감독은 다이어를 김민재 출전 시간 조절을 위한 후반 중반 이후 교체투입용 이상으로 쓰지 않고 있다.

뮌헨은 전력 외 자원이 된 다이어를 더 이상 붙잡지 않을 생각이다.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대로 중동으로 방출하고 새로운 선수를 데려오겠다는 계획이다.



뮌헨이 노리는 새로운 센터백 자원은 토트넘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다.

독일 FCB인사이드는 7일 "새로운 이적 후보, 바이에른은 세계 챔피언을 쫓고 있다. 다가오는 이적 기간을 고려해 수비를 더욱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다이어의 이탈 가능성은 추가적인 조치를 필요로 하며, 세간의 이목을 끄는 새로운 영입에 대한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한 이름이 특히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바로 아르헨티나의 세계 챔피언 크리스티안 로메로다. 바이에른은 로메로를 둘러싼 상황을 지켜보는 클럽 중 하나다. 잠재적으로 로메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많은 팀 중 하나"라면서 "로메로는 뛰어난 패스 능력이 특징이며 공격적인 플레이스타일을 갖고 있고, 태클 능력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로메로가 다이어의 뒤를 이어 뮌헨으로 온다면 김민재에게는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이어가 있을 때와는 또 다른 경쟁 체제를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