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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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볼 때가 아니다"…'PD수첩', 시청률 3배↑ 폭등…비상계엄 시국에 쏠린 눈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12.06 12:20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비상계엄 사태로 혼란스러운 정국에 예능이 잠시 숨고르기를 한 가운데, 이번 사태를 다룬 'PD수첩'의 시청률이 폭등했다.

지난 5일 MBC는 방송 예정이던 예능 '구해줘! 홈즈'를 결방하고, 시사교양 'PD 수첩'을 긴급 편성했다. 해당 방송은 '긴급취재 : 서울의 밤, 비상계엄사태' 편으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사태에 대해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비상게엄이 선포된 날 밤 국회 앞 상황이 담겼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국회 앞에는 수많은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PD수첩' 측은 계엄군이 출동한 것은 극히 일부의 장소 뿐, 방송사(KBS, MBC), 서울역 등 주요 장소들에 대한 점령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런 가운데 최근 2% 대를 유지해오던 'PD수첩' 시청률은 5일 방송분에서 닐슨코리아 기준 무려 6.3%까지 치솟았다. 유튜브 스트리밍 또한 12시간 만에 91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그에 반해 비상계엄 사태로 오락 프로그램들은 한차례 숨고르기를 가졌던 바.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다음날 해제함에 따라 4일 방송 예정이었던 예능들이 줄취소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날 지상파 3사는 KBS 1TV '아침마당', MBC '생방송 오늘 아침', SBS '좋은 아침' 등 주요 아침 프로그램 대신 뉴스 특보를 다뤘다.

이에 더하여 MBC는 오후 방영 예정이던 예능 프로그램 '시골마을 이장우'와 '라디오스타'을 결방하고, 각각 '100분 토론'과 뉴스특보를 편성했다. SBS 또한 '골 때리는 그녀들' 대신 '특집 8시 뉴스'를 편성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5분경 대통령실 긴급 담화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에 따라 국회가 오전 1시 2분경 재적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대통령에게 계엄 해제를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가결했고, 결국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6시간 만인 4일 오전 4시경 추가 담화를 통해 "바로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며 비상계엄 해제를 선언했으나 정국의 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사진=MBC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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