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2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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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이어 파이터 KIM…"벤치 앉을 거면 나가서 뛴다"→'월클' 김민재 미친 정신력

기사입력 2024.12.06 08:15 / 기사수정 2024.12.06 08:1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이에른 뮌헨 부동의 센터백 김민재가 부상에도 불구하고 강인한 정신력을 과시해 화제다. 

독일 매체 TZ는 5일(한국시간) 김민재가 몇 주간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라면서도 출전 의기가 강력하다고 전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몇 주 동안 괴롭혔던 몇 가지 질병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뮌헨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라며 "패배와 상관없이 상대 선수와 자기의 몸을 다룬다. 이것이 뮌헨 수비 괴물 김민재의 모토인 것 같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김민재의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난 여러 차례 강조했는데 벤치에 앉는 것보다 경기를 뛰어서 무너지는 것이 낫다.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팀원들과 구단도 내가 파이터라는 걸 안다. 난 최대한 자주 경기에 출전해 도움을 주고 싶다"라며 단단한 정신력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지난 4일 독일 뮌헨에 있는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2024-2025시즌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16강전에 선발 출장했다가 눈두덩이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후반 35분 교체될 당시 김민재가 피를 흘리며 벤치에 앉았고 치료를 받았다. 


크리스토프 프로운트 스포츠 디렉터는 경기 후 구단을 통해 "김민재는 상처 부위에 의료용 스테이플러로 봉합해야 했다. 하지만 그는 기계다. 그것이 그를 어렵게 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즉시 다시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재는 그간 아킬레스건 쪽에 부상도 달고 경기를 계속 출전하고 있었다. 



TZ는 지난달 30일 도르트문트와의 '데어 클라시커'를 앞두고 "이번 시즌 김민재는 대표팀과 뮌헨에서 24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다. 힘들고 긴 여정이었기에 김민재는 다른 동료들보다 더 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며 "하지만 이토 히로키와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숨 돌릴 틈이 없었다. 벤치 멤버인 에릭 다이어는 뱅상 콤파니 감독의 높은 수비 라인을 견뎌내기에는 스피드가 부족하다"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에게는 불리한 상황이다. 10월 초부터 발목 통증을 호소하고 있으며 아킬레스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김민재는 PSG던 이후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 회복에 조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인정했다"며 "뮌헨은 김민재가 결장하는 걸 원치 않을 것이다. 김민재는 겨울 휴식기까지 견뎌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도 PSG던 직후 독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약간의 문제가 있다. 회복하기가 좀 어렵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뮌헨은 지난달 7일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프랑크푸르트와 격돌했다. 당시 김민재는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3골을 허용하면서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강인한 모습을 보고 있다. 그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부동의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뮌헨의 최근 7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매체에 따르면, 뮌헨도 김민재의 온더볼 상황과 빌드업 능력에 아주 만족하고 있다.

뮌헨의 막스 에베를 스포츠 디렉터는 "김민재는 지난 시즌 전반기에 아주 잘했다. 팀도 그랬다. 1월 아시안컵을 다녀온 뒤 바로 경기장에 투입됐고 그러면서 그는 약간 자신감을 잃었다"며 "우린 여름에 결정을 내렸고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등 두 수비수가 전사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 그들은 신뢰에 보답했다. 김민재는 이제 경기 운영 등에서도 적응하고 한 걸음 나아갔다"고 역시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매체는 "이런 것은 수치로도 증명됐다"라며 "500회가 넘는 전진 패스로 김민재는 유럽 5대 리그 센터백 중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 전진 패스 성공률은 97.2%에 달한다. 그는 또 경합 성공률도 86.1%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나아가 김민재는 최근 유러피언 스포츠 미디어(ESM)가 선정한 11월 유럽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유럽 전역의 스포츠 미디어들이 투표를 진행해 선정하는 ESM 베스트 일레븐은 선정 과정이 투명하고 공신력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ESM은 월간 및 연간 베스트 일레븐 선정 외에도 유러피언 골든슈 시상 등을 담당한다. 



이번 투표에는 독일의 '키커', '스포츠 매거진', '알게메이네 자이퉁', 잉글랜드의 '월드 사커 매거진', 포르투갈의 '아 볼라', 스페인의 '마르카', 이탈리아의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덴마크의 '팁스블라뎃', 튀르키예의 '파나틱', 헝가리 '넴제티', 네덜란드의 '부트발', 그리고 '데 텔레그라프'가 참여했다. 

여러 매체들이 11월 한 달 동안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 11명을 뽑아서 만든 베스트 11에 김민재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4-3-3 전형에서 지오반니 디로렌초(나폴리), 버질 판 데이크(리버풀), 이삭 히엔(아탈란타)과 함께 백4 라인에 포함됐다. 



네덜란드 매체 '부트발'에 따르면 김민재는 총 4표를 받아 이달의 팀에 뽑혔다. 김민재보다 더 많은 표를 받은 선수는 무시알라, 마르무쉬(이상 5표), 판데이크(7표), 살라(10표)까지 네 명이 전부다. 김민재와 동일한 4표를 받은 선수로는 바이에른 뮌헨 동료인 케인이 있다.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에서 발표한 이번 시즌 유럽에서 뛰고 있는 중앙 수비수들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CIES는 자체 지표로 경기력을 분석한 뒤 김민재에게 100점 만점에 91.1점을 매겼다. 김민재는 전 세계 센터백 중 유일하게 90점을 돌파했다.

한편, 김민재는 오는 7일 하이덴하임과 분데스리가 맞대결에서도 선발 출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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