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미스트롯2' 진(眞) 양지은이 대세 '트로트 퀸'이자 '슈퍼맘'으로 활약, 가족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트로트 가수로서 정식 데뷔한지 3년 여 만에 첫 번째 정규 앨범 '소풍(消風)'을 발표한 양지은. 정통 트로트부터 댄스 트로트까지, 그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과시하며 새로운 음악적 도전과 시도를 통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입증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 양지은은 "요즘은 앨범을 잘 내지 않는 시대라고 해도 정규 앨범을 내니까 확실히 다르다. 이제야 트로트 가수로서 당당한 마음이 든다. 싱글 단위 음원을 한 번씩 낼 때랑 정규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얻는 배움도 달랐고, 작곡가님들과 함께하는 시간 동안 공부를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흡족한 마음을 내비쳤다.
양지은은 '미스트롯2' 당시 문자 투표 점수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당당히 최종 우승의 영광을 차지, 준결승 직전 탈락한 뒤 갑작스럽게 찾아온 재도전 기회를 잡아 당당히 진(眞)의 자리에 오르는 대전역 드라마를 쓴 바 있다. 전업주부에서 '트로트 퀸'이 되기까지 우여곡절 스토리, 여기에 시한부 판정을 받은 부친에게 신장을 기증한 일화는 양지은에게 '효녀 가수' 타이틀까지 더하면서 큰 사랑을 받았다.
양지은은 순식간에 '대세 가수'로 등극하면서 음악 활동뿐 아니라 각종 광고, 화보, 예능 등에서도 러브콜이 쇄도했다. 특히 양지은은 '슈퍼맘이 돌아왔다' 2대 슈퍼맘으로 발탁, 치과의사 남편과 두 자녀를 최초로 공개하고 가족 일상을 공유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양지은은 "'미스트롯2' 우승 이후 삶이 많이 바뀌었지만 집에서 '엄마 양지은' '아내 양지은'으로서는 달라진 점은 하나도 없다. '미스트롯2' 전과 똑같이 아이들 육아는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저와 남편이 오롯이 도맡아 하고 있다. 이전에도 모든 육아와 가사를 분담해왔기 때문에 변함 없이 그대로 이어가는 중"이라 밝혔다.
이는 부부의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 약속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서 비롯된다고. 양지은은 "남편과 연애 시절 '우리가 만약 서로 맞벌이를 하더라도 아이가 생기면 둘 중 한 사람은 꼭 아이 곁에 있어주자'라고 약속했다. 이를 지키기 위해 지금의 패턴을 찾게 됐다. 육아에 관련해 양가 도움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서로 시간을 조절해서 아이들과 함께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또 남편이 육아에 대한 가치관이나 소신이 확실하기 때문에 믿고 따르려고 한다"며 신뢰를 엿보였다.
또 양지은은 하루 일과의 끝, 육퇴 후 부부가 함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힐링 타임이라고 자랑했다. 그는 "서로 일 끝나고 모여 대화하는 시간이 너무 좋다. 진짜 시시콜콜한 대화를 많이 나눈다. 하루 일상들을 나누다 보면 대화가 끊이지 않는다. 벌써 결혼 8년차인데 변함이 없다. 둘이 술을 못 하니까 그냥 야식을 먹으면서 이야기만 나눠도 행복하고 힐링된다"고 미소 지었다.
방송을 통해 가족을 공개하는 일에 대한 부담감도 컸을 터. 처음 섭외가 들어왔을 때는 부담스러운 마음에 고사한 것이 사실. 하지만 양지은은 돌아가신 아버지와 함께한 시간부터 아이들의 성장 과정이 담긴 방송 장면이 너무나도 소중하고 귀하다면서 "제작진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특히 양지은의 남편은 배우 강동원을 닮은 훈훈한 비주얼로 큰 화제를 모으기도. 양지은은 남편의 비주얼을 칭찬하자 "그정도는 아니"라고 겸손한 면모를 내비치다가도, "남편이 극내향형이라 주변 반응을 민망해 했는데 이제는 살짝 즐기는 것 같다. 요즘은 헬스장에 가서 몸 관리도 하더라"고 웃었다.
또 "남편이 아이들과 함께 밖에 나가면 알아보는 분들이 많이 있다고 하더라. 처음에는 '양지은 남편이죠?'하면 쑥스러워했는데, 이제는 인사도 잘 하고 많이 적응한 것 같다 아이들은 사람들이 예뻐해주고 사랑받는다는 것을 아니까 밝게 크는 것 같다. 낯을 심하게 가리거나 사람들을 두려워하면 걱정스러웠을 텐데, 촬영할 때도 카메라 삼촌과 이모들과 함께 논다고 설명해줘서 그런지 호의적이다. 방송의 좋은 기능이라고 생각한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처럼 남편의 든든한 지원과 두 자녀의 존재만으로 행복과 힐링을 느끼는 양지은은 이제 첫 정규 앨범 '소풍'으로 가수로서도 자부심 가득한 활동을 펼칠 전망이다.
양지은은 "정규 앨범이 나오기까지 오래 걸렸는데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 데뷔 이후 힘들 때나 기쁠 때나 항상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저를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늘 감사한 마음이다. 항상 제 건강 챙겨주시는 팬분들의 말씀처럼 건강 잘 챙기면서 오래오래 노래하는 가수가 될 테니 앞으로 저와 오래오래 즐거운 '소풍' 길 걸어갔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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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